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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개조해 홍콩에서 선전으로 전자제품 밀수하다 적발 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5-23 14: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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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5일(화), 중국의 무거운 수입세를 회피하기 위해 홍콩에서 선전까지 전기 자동차를 이용해 전자제품을 밀수한 남성 5명이 체포되었다. 총 8백만 홍콩 달러 ..
지난 15일(화), 중국의 무거운 수입세를 회피하기 위해 홍콩에서 선전까지 전기 자동차를 이용해 전자제품을 밀수한 남성 5명이 체포되었다. 총 8백만 홍콩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압수했다.

이들은 중국 본토 자동차 브랜드 비 와이 디(BYD)사의 전지 자동차의 배터리 케이스를 개조해 휴대전화, 스마트 워치 및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숨겨서 선전만 국경을 통해 선전으로 가는 도중 세관에서 차량 검사를 받다가 발각되었다. 운전사는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후속 작전을 통해 윈롱(Yuen Long)의 한 아파트를 습격해 4명의 남자를 체포했다.

세관 범죄 수사국의 앨런 라우 야우 런(Alan Lau Yau-lun) 부감독관은 “전기 자동차를 이용해 국경을 넘어 물건을 밀수하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물건을 숨기기 위해 차량 바닥에 있는 배터리 케이스의 약 3분의 1을 비밀공간으로 개조했다”고 말했다.

세관 경찰당국은 2주 동안의 수사를 펼쳤으며 초동수사를 통해 밀수단이 윈롱의 아파트를 창고로 사용해 물건을 보관했다가 전기 자동차가 있는 창고로 옮겨서 차에 실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조직단의 핵심 용의자와 창고 위치 등을 파악한 후, 15일 선전에 주차되어있던 전기 자동차를 급습했으며 연달아 아파트와 창고를 급습했다.

세관 경찰당국은 총 1,576개의 휴대 전화, 228개의 스마트 워치 및 45개의 하드 디스크가 압수했다. 압수된 전자제품들은 약 8백만 홍콩 달러 상당이지만 중국 세금을 포함하면 9백 40만 홍콩 달러 상당에 판매된다.

홍콩에서 정식적인 신고없이 불법적으로 몰래 수입하거나 수출을 할 경우, 최대 7년 징역형과 2백만 홍콩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밀수입 및 밀수출이 의심되는 경우, 세관의 24시간 핫라인 번호 2545 6182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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