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부채 비율을 줄이고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해소하려고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의 투자, 소매판매, 부동산 거래 등 여러 경제지표가 경제 둔화를 예..
중국 정부가 부채 비율을 줄이고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해소하려고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의 투자, 소매판매, 부동산 거래 등 여러 경제지표가 경제 둔화를 예고한다.
고정자산 투자는 1999년 이래 가장 낮은 성장을 보였으며 소매 판매량은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일한 긍정적인 지표는 자동차 및 철강 생산량 급증으로 기대 이상으로 산업 생산량이 증가했다.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산업 생산량은 4월에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7개월 만에 최저치인 6%를 기록했던 3월보다 증가했으며 이는 예상수치였던 6.3% 보다 높다.
영국의 경제리서치 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줄리안 (Julian Evans Pritchard) 중국 경제 전문가는 데이터에 대해 “지난 겨울동안 오염 규제 완화로 산업 생산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표에서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인다”고 말하며 “이 밖에도 신용 위축으로 국내 소비 또한 감소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통계국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중국 경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 분석전문가들은 4월 중국 수출과 수입이 예상 외 견고로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에 따른 높은 재고 발생 우려해 수출 주문 성장이 급격히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기업들이 징벌적 무역 조치를 앞두고 서둘러 물품을 선적해 수출량을 부풀려졌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1~4월까지의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7%로 전년 대비 감소하였으며 민간 부문 투자 증가율은 첫 3개월 동안 8.9%에서 8.4%로 하락했다. 또한 작년에 경제성장의 강력한 동력이었던 인프라 관련 지출의 증가율은 첫 4개월 동안 12.4%로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부채를 갚기 위해 지방 정부의 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부동산 가격 및 투기를 엄격하게 통제해 부동산 시장 성장이 둔화해 중국의 경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 시장 중국의 경제 동력 중 하나로,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둔화세가 나타나는 것을 분석된다. 로이터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4월 부동산 투자 증가율이 10.2%로 지난 3월의 10.8% 보다 감소했다.
4월 소매 판매 성장률 또한 지난 3월의 10.1%에서 9.4%로 줄어들었다.
중국의 공식 통계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중국 경제 성장률이 6.8 ~ 6.9% 사이로 현저히 안정적이었음을 시사하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무역 충격이 없을지라도 앞으로 몇 달 안에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중국은 경제 성장률 급감 현상을 막기 위해 이미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중국 중앙위원회는 2018년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수요를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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