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목), 450kg(1,000lbs)의 전시 폭탄이 발견되어 도로가 폐쇄되고 완차이 북부지역의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올해 같은 장소에서만..
10일(목), 450kg(1,000lbs)의 전시 폭탄이 발견되어 도로가 폐쇄되고 완차이 북부지역의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올해 같은 장소에서만 세 번째 사건이다.
10일 밤, 경찰들은 불발탄을 제거하기 위해 샤틴–센트럴 철도 연결 지점 건설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번엔 이전에 발견된 폭탄보다 더 복잡한 상황이어서 제거하는 데에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다음 날 아침 10 시까지 완차이 북부의 9개 도로(Tonnochy Road, Convention Avenue 및 Fleming Road 등 포함)가 모두 폐쇄되었으며 이 지역을 지나는 버스 또한 노선을 변경했다. 침사추이와 완차이를 오가는 스타 페리 노선 또한 10일 저녁 8시부터 운행되지 않았다.
사건 당일 밤, 폭탄 처리전담팀 토니 초우 섹킨(Tony Chow Shek-kin) 책임자는 “폭탄이 위아래가 뒤집어진 상태로 앞면이 땅에 묻혀 있다. 지금은 폭탄의 뒷면만 볼 수 있는 상태이며 기폭 장치는 이미 파괴된 걸로 확인됐다.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토양을 제거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폭탄은 길이 145cm, 지름 45cm인 미국제 AN-M65 폭탄으로, 오후 4시 30분 경 ‘샤틴-센트럴’ 지하철 노선 중 익스히비션 센터(Exhibition Centre) 지하철역 공사 현장에서 지하 10~12m 깊이에 파묻혀있는 것을 발견됐다.
이에 경찰 폭발성 병기 처리반(Explosive Ordnance Disposal Bureau)이 현장에 도착하여 공사 작업 중지 및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하버로드 스포츠 센터와 그 지역의 도로가 폐쇄되었으며 저녁 9시부터 주변 지역 주민들, 호텔 투숙객들, 사무실 근무자들 모두 대피시켰다.
경찰은 11일 아침까지 폭탄의 겉면을 제거하는데 성공했으며 나머지 폭발물 제거를 할 것이며 그 작업이 매우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27일과 31일, 동일한 모델인 것으로 밝혀진 450kg(1,000lbs)의 미제 폭탄이 폭발되지 않은 상태로 같은 장소에서 발견되었으며 1941년에서 1945년 사이의 2차 세계대전 때 투하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들은 10미터 간격으로 떨어져 있었으며 처리하는 데에 각각 26 시간과 24시간이 소요되었다. 사건 발생 한 달 후, MTR 그룹사는 전시 폭발물이 나올 수 있다는 위험요소를 충분히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나 굴착 작업을 착수하기 전에 금속 탐지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앞으로는 작업 전 금속 탐지 작업을 먼저 진행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미군은 1942년 1월부터 1945년 8월까지 홍콩섬의 북부 해안선에 있는 일본 선적 및 부두 시설을 폭격했으며 철도 연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바다를 매립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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