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하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높은 고층빌딩들이 대표적으로 생각난다. 그래서 나도 설마 이런 곳이 있겠어 하는 의심을 했지만 바로 내가 방문한 완차이 스타..
홍콩하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높은 고층빌딩들이 대표적으로 생각난다. 그래서 나도 설마 이런 곳이 있겠어 하는 의심을 했지만 바로 내가 방문한 완차이 스타 스트리트 (星街,Star Street) 는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행정구역상 완차이(灣仔,Wan Chai)지만 에드미럴티(金鐘,Admiralty)로 넘어가는 경계에 위치한 동네로 스타 스트리트 지구 (Star Street Precinct 星街小區) 는 스타 스트리트 외에도 선 스트리트(Sun Street 日街), 문 스트리트(Moon Street 月街), 윙펑 스트리트(Wing Fung Street (永豐街).) 등 각자의 테마를 가진 골목들로 이루어져있다.
이 골목의 이름은 1889년 홍콩 역사상 첫 발전소가 이곳에 세워지면서 거리에 해, 달, 별- '발광체'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
그래피티 (벽화)는 또 하나의 재미를 준다. |
MTR 애드미럴티 역 F 출구로 나와 퍼시픽 플레이스 (太古中心,Three Pacific Place) 가 나오는 길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면 무빙 워크가 이어지는데 무빙워크가 끝나는 곳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유리문을 통과하면 스타 스트리트를 만날 수 있다.
스타 스트리트에 도착하니 우리나라 삼청동이나 가로수길이 떠오르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퍼시픽 플레이스 건물 앞 도로인 스타 스트리트를 종심으로 윙풍 스트리트 (Wing Fung Street) 구역은 패션 부티크, 와인바, 생활용품과 스파, 베이커리, 가구 전시장 등 정말 다양한 볼거리들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원래 평범하고 오래된 뒷골목이었던 곳이었지만 감각적인 맛집과 바, 디자인 샵이 하나 둘 자리 잡으면서 불과 몇 년 새 완차이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센트럴에 있는 소호거리와 비교를 하자면 규모가 작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소호에 못지않게 나와 연령층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찾을 법한 장소라 생각한다.
|
문 스트리트 (Moon STreet)에 있는 미국 레스토랑 Ted's Lookout 전경. 햄버거가 유명하고 나초 등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안주들을 판매한다. |
내가 방문 했을 때는 평일 주중의 한가한 오후 시간이었다. 이탈리아, 베트남 레스토랑 등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여유롭게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카페들도 곳곳에 있고 그리고 로컬 디자이너들의 개성 있는 디자인의 샵들은 내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 홍콩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 감각적이고 깔끔한 가게들이 많았다. 역시나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트렌디한 맛집 골목이여서 그런지 여행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로컬과 홍콩에 사는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뛰는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나만의 장소를 찾은 듯 한 느낌마저 들었다.
사실 나 또한 완차이에 이런 숨은 보석같은 곳이 있었단.. . 완차이라고 하면 보통 직장인들과 관광객들로 정신없이 붐비는 곳. 또한 홍콩 거주를 하는데 있어서 꼭 한번 쯤은 가봐야 하는 이민국, 큰 규모의 전시, 박람회 들이 열리는 곳, 다양한 바 들이 많은 곳, 페리 선착장 등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정말 또다른 완차이의 명소가 아닌가 싶다.
|
스타 스트리트 (Star Street)는 맛집거리로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
따스한 오후에 스타 스트리트 주변을 걸으면서 친구들과 함께 맥주 한잔, 맛있는 음식 먹으며 수다를 떠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내 마음마저 여유롭게 느껴졌다. 기회가 되면 홍콩에 놀러올 친구들이나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들과 함께 완차이 스타스트리트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야겠다.
위치 :MTR 홍콩섬선(하늘색)을 타고 에드미럴티(金鐘,Admiralty) 역에서 하차한 후 F출구(퍼시픽 플레이스, 太古中心,Pacific Place)로 나가다보면 스타 스트리트(星街,Star Street) 이정표가 보인다.
홈페이지 : https://www.starstreet.com.hk/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