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언뜻 서점에서 읽었던 여행책에 한 구절이 생각이 난다. ‘내가 그간의 여행들을 통해 깨달은 것은 이런 것이다. 나는 여행을 하는 것보다 여행을 하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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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오에선 다양한 건어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예전에, 언뜻 서점에서 읽었던 여행책에 한 구절이 생각이 난다.
‘내가 그간의 여행들을 통해 깨달은 것은 이런 것이다. 나는 여행을 하는 것보다 여행을 하는 나를 더 좋아한다.
여행의 계획을 짜고 짐을 꾸려 새벽녘에 집을 떠나 공항의 대합실에 앉아 비싼 커피를 마시며 창밖의 비행기들을 바라보는 나를 좋아한다. 가본 적 없는 도시를 향해 출발하거나 그런 도시에서 막 도착한 비행기들을 바라보는 나를 좋아한다. 이제 곧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날 나를 좋아한다. 나는 그런 나를 여행보다 더 좋아한다.’
이렇듯 여행은 나의 청춘과 활력을 회복하게 해주고, 내가 알지 못한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해 준다. 왜 내가 미쳐 여행의 참맛을 알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 전 나의 마음을 이끌게 해준 곳. 바로 천 가지의 매력이 넘치는 신비로운 곳 홍콩이다 . 어릴 적부터 어깨너머로 봐왔던 홍콩영화.. 그리고 홍콩음악들을 통해서 알게 된 홍콩은 그 어느 곳보다도 나에게 보다 신비롭게 다가오며 호기심을 유발하게 만들었다. (과연 누가 홍콩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상상이나 했을까 정도로 이색적인 풍경이다)
홍콩섬의 2배의 면적을 가지고 있는 란타우섬은 우선 여행지에서 가장 중요한 공항.
홍콩 국제공항이 바로 란타우섬에 위치해 있으며, 절대적으로 빼 놓을 수 없는 디즈니랜드, 낭만적인 분위기의 디스커버리 베이, 높이 34M, 무게 250t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청동좌불상 등이 란타우섬의 볼거리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보물처럼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타이오 수상가옥 마을이다.
타이오(大澳, TAI O FISHING VILLAGE) 는 서남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어촌마을로 오늘날까지 전통적 주거헝태인 수상가옥을 짓고 살아오고 있는 탕카타족의 고향이다.
이들이 살고 있는 물 위에 대나무로 지지대를 세운 수상가옥의 이름을 팡옥이라 부르는데 이런 수상가옥들이 있는 풍경 때문에 ‘홍콩의 베네치아’라 불리기도 한다. 아마도 베네치와와 흡사하게 생각하며 이런 수식어가 붙었는지도 모르겠다. 무려 2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니 어느 정도는 ‘홍콩의 베네치아’ 라는 수식어가 붙은게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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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보트를 타고 양쪽으로 쭉 늘어선 수상가옥들을 구경할 수 있다 |
타이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행하는 보트를 타고 수상가옥을 돌아 보았다. 맑은 하늘에서 비가 갑자기 쏟아져 내렸다. 보트를 타고 강한 비바람과 함께 하얀 무리들이 수면위로 안개처럼 올라오는 물체들이 있었다. 눈을 의심했다. 정말 물반 고기반인 상태를 난생처음 목격했다. 수억마리(?)정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작은 물고기들(멸치종류)이 보트가 지나가는 길을 비켜주었다.
홍콩이지만 홍콩같지 않은 곳이 바로 타이오 수상가옥 마을이다. 이번 주말여행으로 추천한다.
타이오 수상가옥 찾아가는 방법
(1) MTR Tung Chung 역 B 출구에서 나온 뒤 Tung Chung Town Centre에서 11번 버스 탑승, Tai O 종점에서 하차, 약 50분 소요
(2) 옹핑빌리지 버스정류장에서 21번 버스 탑승, Tai O 종점에서 하차, 약 20분 소요
(위클리홍콩 인턴기자 김은영 weeklyh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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