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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월) 서구룡역(西九龍點,West Kowloon Station)에서 “일지양검’(一地兩檢,)조치 반대시위 열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1-04 11:24:24
  • 수정 2018-01-05 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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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에서 지난 월요일(1일) 광저우(廣州)-홍콩 고속철도 종착역인 서구룡(西九龍,West Kowloong)역에 중국법을 적용하는 ”일지양검‘(一地兩檢)조치에 반대..
홍콩에서 지난 월요일(1일) 광저우(廣州)-홍콩 고속철도 종착역인 서구룡(西九龍,West Kowloong)역에 중국법을 적용하는 ”일지양검‘(一地兩檢)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분노한 시위대는 홍콩 전역을 행진하며 홍콩정부 당국이 홍콩을 억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는 광저우(廣州)와 홍콩을 잇는 광심항고속철도(廣深港鐵路高速) 종착역인 서구룡(西九龍,West Kowloon station)역 관리 구역에 중국본토법을 적용하는 일자양검(一地兩檢)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일지양검에 따라 서구룡역 일부(면세구역)는 본토로 임대되어 홍콩특별행정구 밖으로 간주, 중국법에 따라 중국 공안부(公安部)의 출입국관리사무소(中國邊檢) 직원들이 배치된다. 

홍콩특별행정구 내 처음으로 중국본토의 법률이 적용되는 것이다.

홍콩 민주파 내에서 고도의 자치(港人治港)를 약속한 일국양제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수 천명이 참여한 시위에 함께한 홍콩의 민주화운동가인 조슈아 웡(黃志峰,Joshua Wong,21)은 중국공산당 정부의 억압이 지난해보다 심화됐다고 말했다. 

2014년 민주화 시위’우산혁명‘을 이끌었다는 협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뒤 보석으로 석방된 조슈아 웡은 AFP통신에 “올해엔 모든 홍콩인들이 복수자(Avenger)가 돼, 중국이 손상시키고 있는 핵심가치를 되찾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자양검은 그대로 관철될 것으로 보인다. 입법회 과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한 범민주파의 목소리가 중국 당국의 요구를 저지할 수는 없을뿐더러 이미 내년 3분기 선전(심천,深圳-홍콩(西九龍)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홍콩정부는 오는 2월, 이 법안을 입법회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민주파인 홍콩 공민당 소속 타니아 찬(Tania Chan)위원은 지난 달 27일 “전인대의 결정은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보여주며 사실상 홍콩 행정/사법/입법기관의 권한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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