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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Carrie Lam), 링크레이트(Link Reit) 주식 재구매 ‘바보스러운 짓’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12-28 12: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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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아시아 최대 부동산 투자신탁의 주식 매입 제안 일축
캐리 람(Carrie Lam)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거대 부동산 투자회사인 링크레이트(Link Reit)의 주식 매입은 “어리석은 짓”이지만 높은 임대료를 요구해 주택 개발 단지 상가의 힘없는 세입자를 내쫓는 행태로 분노를 일으킨 이 신탁회사에 제동을 걸기위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인정했다.

그녀는 시민운동가들이 아시아 최대 부동산 투자신탁인 링크레이트의 주식을 다시 사들이라며 제안한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절했다.

람 행정장관은 “그 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고 어리석다”고 금요일 홍콩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녀는 “정부가 노골적으로 링크 레이트를 사겠다고 발표하면 링크 레이트 자산 가치가 껑충 뛸 것이다. 이는 국가 재정에 큰 손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공공의 이득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2005년 주택부는 논란 가운데 180개의 상가들, 수산 시장들과 주차장을 링크 레이트를 통해 사유화했다.  람 행정장관은 당시 해외 근무 중이었으나 10년도 더 된 그 결정에 대해 탐탁하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주택 개발 단지 상가 내의 상점들은 사회에서 특별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은 당시 영국에서 홍콩 경제무역사무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한번 정해진 상업적 결정은 되돌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홍콩정부는 이 신탁의 주식을 한개도 남겨두지 않았으며 전적으로 민간 시장에 맡겼다.

링크레이트는 영리창출을 목표로한 사업방식으로 정치인들과 정부 관리들의 비판 세례에 직면해왔다.  예를 들면 투자 신탁이 쇼핑 과 주차 시설을 구매자들에게 매각 또는 임대를 주고 구매자들은 임대료 등을 올려 힘없는 세입자들을 내몰고 장애인들에 대한 할인을 없애는 식이었다.

지난달 링크레이트는 임대료가 더 오를 것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17개의 쇼핑 센터를 포함한 부동산을 홍콩 사모 펀드인 고우 캐피탈 파트너스(Gaw Capital Partners)가 이끄는 콘소시엄에 매각했다.  

람 행정장관은 “나는 선거 기간이나 정책 연설에서 링크 레이트를 저지하겠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벌써 기업 활동이 됐기 때문에 사실상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정부가 마지막으로 힘을 쓸 수 있는 부분은 토지 임대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들을 통해 링크 레이트를 규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교육과 복지 기관에 임대 할인을 제공하라고 요구하거나 같은 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주차장을 확보하라고 요구하는 것 정도다.


람 행정장관은 그녀가 비서실장이었을 당시 토지부(土地局,The Lands Department) 직원들에게 링크 레이트가 토지 계약서의 조건들을 완벽히 지키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부는 링크 레이트가 여전히 찾아와 허가를 구하는 한 져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부는 링크 레이트가 시민들이 보고 싶어하지 않을 일들을 하는 것을 돕는 악세사리 역할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토지 계약서 상의 조건들은 제한적이며 따라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주민들을 위해 더 많은 공공 시장을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치와이(Wu Chi-Wai) 민주당(民主黨) 의장은 주식 가치가 치솟을 것에 대한 우려에서 세금으로 링크 레이트의 자산을 전부 도로 사들이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못되지만, 정부가 적어도 이 신탁이 되팔려고 시도했던 상가들 중 일부를 구매하는 방안은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상가들은 수명이 다해가는 공공 단지를 재개발하려는 정부의 계획을 가로막는 방해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신탁의 자산 일부를 재구입하는 방안을 전적으로 거부한다면 정부는 이 시안을 신중하게 들여다보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람 행정장관은 링크레이트 건, 반복적인 MTR(港鐵) 요금인상 그리고 퇴직금이나 장기 근무 지불금을 기부금을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의무 준비기금에 대한 상쇄 메카니즘은 지난해 정부가 정복하지 못한 “3개의 산”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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