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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세관, 가짜 한국 화장품 판매 조직 급습…12명 체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12-28 1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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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00개 가짜 화장품 및 스킨케어 제품 몰수, 지난 2년간 최대규모
홍콩세관(香港海關, Hong Kong Custom Services)은 가짜 화장품/스킨케어 제품들을 공급해온 조직을 급습해 12명을 체포하고 5,200개 이상의 가짜 상품들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한국산 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들인 시세 600,000 홍콩달러 (미화 76,923달러) 상당의 가짜 제품들로서 구룡반도(九龍, Kowloon) 야우마테이(油麻地, Yau Ma Tei) -조단(佐敦, Jordan) 및 몽콕(旺角, Mong Kok)소재의 아울렛 9곳과 신계(新界, New Territories) 칭이(靑衣, Ching Yi)에 위치한 한 창고에서 수요일 압수됐다.

이들 가짜 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들은 한국의 유명 화장품인 설화수, 라네즈 그리고 이니스프리를 포함한 10개의 화장품 브랜드로 알려졌다.

홍콩세관의 지적재산 조사팀의 가이 퐁(方永基,Guy Fong Wing-kai) 수사관은 이번 가짜 화장품 몰수가 지난 2년간 가장 큰 규모였다고 말했다.

지난 수요일 세관 직원들이 쇼핑객으로 가장해 증거를 수집한 후, 용의자 12명 중 10명(남성 9명, 여성 1명)이 체포됐다. 그리고 500개의 가짜 제품들이 약국과 수퍼마켓을 포함한  9개 아울렛에서 몰수됐다.

또한 4,700개의 가짜 상품이 압수된 칭 이 소재의 창고에서 수요일, 조직의 주모자로 지목된 31세의 남성이 체포됐다. 

이어 조직을 도와 가짜 화장품을 아울렛에 배달한 것으로 알려진 58세의 남성 역시 신계(新界, New Territories) 모처의 집에서 체포됐다.

세관 직원들은 고발이 접수된 후 한달전부터 이 조직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퐁 수사관은 “첫 조사에서 이 조직이 한달이상 가짜 화장품을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하며 가짜 화장품들이 중국 본토와 한국으로부터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급스러운 포장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짜와 진짜 화장품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상점들은 파우더와 향수, 세안제, 얼굴팩 등의 가짜 화장품을 70 홍콩달러에서 800 홍콩달러에 판매했다. 상점들이 사들인 가격은 판매 가격의 10%에 불과했다.

퐁 수사관은 “소비자들에게는 상품들이 병행 수입돼 진짜 상품 가격보다 10%정도 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실험실 테스트 결과 가짜 화장품에서 중금속과 같은 해로운 지료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 25세에서 58세에 이르는 12명의 홍콩인에 대한 심문이 이루어졌으나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홍콩세관 및 소비세부는 계속 조사가 진행중으로 더 많은 체포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세관 직원들은 올 11월까지 가짜 한국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59건의 고발을 처리했다. 2016년 한해 고발 건수는  56건이었다.

퐁 수사관은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상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라고 당부했다.

세관 직원들은 홀리데이 시즌에 가짜 상품 판매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짜 상품 유통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세관 24시간 핫라인 2545 6182로 연락을 바란다고 전했다.

상품 공시법에 의하면 가짜 상품을 판매하거나 소지할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과 5000,000 홍콩달러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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