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18일(수)일, 중국 시진핑 주석은 ‘제19회 중국공산당대회’ 개회사에서 홍콩의 독립 움직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중앙정부가 홍콩과 마카..
지난 10월 18일(수)일, 중국 시진핑 주석은 ‘제19회 중국공산당대회’ 개회사에서 홍콩의 독립 움직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중앙정부가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 모든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우리는 ‘일국양제’의 원칙을 완전하고 믿음직스럽게 실행해오고 있으며, 또한 중국 헌법과 두 특별 행정지역의 기본법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 지역에서의 중앙 정부의 포괄적인 사법권 행사를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본토와 두 특별행정지역 간에 이루어지는 거래와 협력을 향상시키고 홍콩과 마카오의 번영과 안정 또한 유지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후진타오 전 주석이 2012년 당대회 개회사에서 말한 “양제의 다른 점을 존중한다” 는 중요 문구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일국양제’가 홍콩과 마카오의 역사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며 “홍콩과 마카오의 영원한 번영과 안정 유지, 그리고 완벽한 중국 통일이야말로 국가적 번영을 실현하는 데 있어 필수요소다. 우리는 ‘일국양제’의 원칙이 변함없이 굳건히 유지되고 굽혀지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앙정부는 홍콩과 마카오 정부가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안녕을 보장하며 “적절한 단계”들을 통한 민주주의 발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에 대한 헌법적 책임을 언급하고 이를 위한 법과 질서의 유지 노력 또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홍콩과 마카오의 발전은 곧 중국 본토의 발전이고, 만 지역(Greater Bay Area)으로의 통합과 주강 삼각주 지역 협업(Pan-Pearl River Delta Regional Co-operation) 또한 지지한다”고 밝혔다.
주석은 또 “홍콩에 의한 홍콩 통치, 마카오에 의한 마카오 통치 원칙은 애국자들의 주도로 애국심과 국가적 정체성을 고취시킨다는 전제 하에서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이며, 홍콩과 마카오의 애국시민들은 국가 번영에 대한 책임감과 부강한 중국에 대한 자부심을 같이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대만 독립을 호소하는 분리주의자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하고 저지해왔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을 철통같이 지켜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홍콩의 독립 요구 시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어떠한 분리주의 운동도 중국인들의 단호한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며, 우리에겐 대만 독립을 위한 분리주의자들의 모든 시도를 물리칠 방법과 자신감 그리고 능력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어느 누구, 어느 조직, 어느 정당도 그 어떤 형태로든 중국의 영토를 중국으로부터 분리하고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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