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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체중도 달라진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10-09 16: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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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나 연인이 날씬할수록 자신도 살을 뺄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친구나 연인이 비만이면 자신도 살이 찔 확률이 높았다. 미국 브라운 대학교 의과..
친구나 연인이 날씬할수록 자신도 살을 뺄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친구나 연인이 비만이면 자신도 살이 찔 확률이 높았다.

미국 브라운 대학교 의과 대학 연구팀은 친구나 연인이 몸무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18~25세 사이 28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몸무게와 키를 측정했다.

그리고 비만인 이들의 주변 사람과 비만에 대한 사회적 표준이나 비만과 관련된 행동 등을 알고 있는지 설문 조사를 했다. 참가자 가운데 151명은 정상 체중이었고 137명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과체중 또 비만인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과체중과 비만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과체중인 주변 사람 가운데 몇 명이나 몸무게를 줄이려 하고 있으며 체중 감량을 격려하는 사람을 얼마나 자주 만나는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살을 빼는 것에 관심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 다음 석 달 안에 살을 뺄 의도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추가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정상 체중 참가자의 연인과 친한 친구가 비만일 확률이 모두 14%인데 반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연인이나 친구의 비만 비율이 각각 25%, 24%로 높았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애인이나 친한 친구, 가족 구성원들도 비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이 살을 빼려고 노력하는 사람과의 접촉이 많을수록 체중 감량의 의지는 더욱 커졌다.

연구팀은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과체중과 비만인 사람이 체중 감량을 위해 애쓰는 사람과 많이 만나면 스스로 몸무게를 줄이려 애쓰게 된다"며 "이는 사회적 관계에서 얻는 격려와 용인 등 체중 감량에 대한 사회적 표준 때문"이라고 말했다.



슬며시 살금살금...전조증상 없이 찾아온다

예상치 못한 사망이라 더욱 안타까운 죽음, 바로 돌연사다.

연간 성인 1000명 당 1명이 이처럼 사망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1시간 이내에 사망하므로 무엇보다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관리가 중요하다.

외상없이 갑자기 사망하는 돌연사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40대 이후 발생률이 증가한다.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흉통, 호흡곤란, 두근거림, 피로감 등의 증상이 점점 심해질 수 있지만 돌연사할 것이란 예측은 어렵다. 이런 증상조차 없이 찾아올 수도 있다. 심정지 직전 1시간 이내에 부정맥, 저혈압,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면서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부정맥에 의해 발생하는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심장질환이 고위험 요인이다. 심근병증, 심부전 등 구조적 심장질환도 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이 관상동맥 질환 발병 위험도를 증가시켜 돌연사 발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비대심근병증, 심전도상에서 선천성 QT 연장 증후군, 우심실형성이상, 브루가다증후군 등의 유전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곽재진 교수에 따르면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위험 요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균형 있는 식사와 유산소 운동으로 위험요인을 관리한다.

관상동맥질환의 근본 원인인 죽상경화증을 악화시키는 금연은 필수이며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습관을 개선해 돌연사 발생 위험률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력도 일정 부분 작용하므로 급성 관상동맥질환으로 심장돌연사를 한 부모가 있다면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드물긴 하지만 돌연사와 연관된 비대심근병증, 선천성 QT 연장증후군, 우심실형성이상, 브루가다 증후군 등의 유전질환도 있다.

갑자기 쓰러진 환자를 발견했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곽 교수는 "발견 즉시 의식, 호흡, 맥박을 확인한 후 심정지가 의심되면 즉시 119에 구조 요청을 하고, 옮기기 전 기본소생술(basic life support)과 주변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AED)를 신속하게 사용해 환자 소생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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