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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 한국 국제학교의 오픈 하우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5-25 1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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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7호, 5월26일]   지난 17일, 홍콩을 지나가는 태풍의 영향으로 유리창을 때리는 굵은 비와 방향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거센 바..
[제127호, 5월26일]

  지난 17일, 홍콩을 지나가는 태풍의 영향으로 유리창을 때리는 굵은 비와 방향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거센 바람에도 한국국제학교(교장 김석수)는 한차례 손님맞이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학교와 각 학년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을 공개하고,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여, 학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하는 "오픈 하우스"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오픈 하우스"는 올해부터 실시된 이머전 과정(IMMERSION)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3시간의 수업(국어수업,영어수업, IMMERSION수업 등)이 이루어지는 동안 많은 학부모님들이 교실을 찾았다.  여느 때와는 다른 아빠, 엄마의 방문에 아이들의 모습도 제각각이었다.  기분이 한껏 들떠 있는 아이, 자꾸만 뒤를 처다 보는 아이, 어색해하며 오늘따라 말이 없는 아이…….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경험이 아이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특히 1학년부터 5학년까지의 한국어 담임선생님과 영어 담임선생님이 같이 수업을 진행하는 IMMERSION 수업에 학부모님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시행 초기 단계이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어린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수업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교사들의 모습이 돋보였다.

  소강당에서는 그 동안 어린이들이 준비하고 연습해왔던 "영어 발표회"가 있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원고를 준비하여 끝까지 발표를 하는 어린이들 한명 한명에게 큰 박수가 쏟아졌다.  원고를 쓰고, 연습하고, 외우는 일이 아이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준비 과정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경험 속에서 조금씩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복도 한 켠 에는 과학의 날 행사를 맞이하여 어린이들이 만든 "과학 발명품"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악기, 정리함, 망이 붙어있어 찌꺼기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컵라면, 물통을 단 모자 등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활용품을 이용한 지혜가 돋보이는 발명품들이 있어 아이들이 신기해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항상 하는 것이 수업이며, 언제나 교재 연구를 하고 교단에 서는 것이  일상인 교사들이지만, "오픈 하우스"를 통하여 수업을 공개하는 것이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에 대해서 더욱 이해할 수 있고 학교에 대한 신뢰를 다질 수 있으니 기쁜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의 꿈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한국국제학교 교사진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오랜 시간 함께 하여 준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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