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오 사법 경찰국은 8월 21일 오전,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마카오 현역 경찰관 두 사람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치안경찰국 출입경계 관리부문 현직 경찰은 밀..
마카오 사법 경찰국은 8월 21일 오전,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마카오 현역 경찰관 두 사람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치안경찰국 출입경계 관리부문 현직 경찰은 밀항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비합법적인 수단으로 중국 본토와 마카오 사이를 왕래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사법 경찰국에 따르면 금년 6월, 국경 범죄조직이 코타이 출입경계시설에서 불법적으로 출입 경계를 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고 한다. 이후 내사를 통해 현역 경찰관 2명이 국경 범죄조직에서 간부 회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적발해 8월 20일 새벽에 경찰관 2명과 경찰관에게 뇌물을 준 밀항자 3명 등 총 7명을 체포했다.
밀항자는 범죄조직과 전화로 통화하면서 경찰관 2명의 지시에 따라 자동차용 출입국검사대를 통해 출입해 왔다. 2명의 경찰관은 불법적 출입국 허용 1회당 1~3만 파타카(약 140만~400만원)의 금품을 받고 8개월간 10명 이상의 왕래를 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법 경찰국은 경찰관 2명을 포함 7명에 대해서 조직범죄, 뇌물수수, 독직, 직권남용, 범죄방조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또 마카오 치안경찰국은 성명을 통해 구속된 2명의 경찰관에 대해 직무정지와 함께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재발 방지 조치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마카오는 1999년에 포르투갈로부터 중국에 반환된 이후에도 독자적인 출입경계를 관리하고 있다. 중국 본토 국적의 여행객이 마카오를 방문할 때, 홍콩-마카오 왕래 통행증으로 불리는 도항증과, 비자에 해당하는 도항 허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약 2~3개월에 1회, 7일 체류 형태로 일정기간 동안 횟수와 체류 일수가 정해져 있어 불법취업이나 도박, 관광 등을 목적으로 한 밀항과 오버 스테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불법 행위를 위한 길잡이 매수와 초과 체류자의 은신처가 돼있는 불법 숙박시설 등은 마카오의 사회 문제 중 하나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