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2014년 대규모 민주화 운동 '우산혁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웡지풍(黄之鋒.조슈아 웡)과 동료 3명에게 실형 판결이 내려지자 이에 항의한 수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왔다.

홍콩경찰에 따르면, 피크 시간의 참가자는 약 2만 2000명. 항의 시위를 주도한 이들은 참가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데모시스토당 당원인 아그네스 차우(周庭)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였다고 밝혔다.

홍콩법원은 17일 웡씨 등 3명에게 금고 6개월에서 8개월의 판결을 내렸다. 20일 시위는 이에 항의하여 완차이 지역에서 법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차우 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놀랐다. 처음에는 수천 명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크게 웃돌았다"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는 사법 판단을 거부하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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