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수 부풀리기, 불법적인 교원 임용 및 승진 등 홍콩한국국제학교와 닮은꼴 그러나 다른 해법 툰문(Tuen Mun)에 위치한 한 학교 이사회가 비리 스캔들에 휩..
학생 수 부풀리기, 불법적인 교원 임용 및 승진 등
홍콩한국국제학교와 닮은꼴 그러나 다른 해법
툰문(Tuen Mun)에 위치한 한 학교 이사회가 비리 스캔들에 휩싸인 교장을 해임하면서 홍콩한국국제학교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러나 홍콩 교육청과 이사회는 한국의 교육부 및 한국학교 이사회와는 달리 적절한 해법을 찾아 학교를 정상화 시키고 있어 신문 내용을 정리해 게재한다.
홍콩 영문일간지 SCMP 18일자 보도에 따르며, 힝탁스쿨(Hing Tak School) 이사회는 재정기금 확보를 위해 학생 수를 불리는 등 물의를 일으켜 논란에 휩싸인 교장을 해임하기로 의결했다.
학교 이사회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8일, 17명의 이사들이 찬천핑(Chan Cheung-ping) 교장에 대한 해임 투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장의 해임을 위해서는 과반 수 이상의 인원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이사회의 투표결과 찬성 17명 외에 2명 반대, 3명이 기권표를 행사함으로서 갈등의 한 단면을 보여주었다. 찬 교장은 몸이 불편 하다는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
회의 이틀 전인 16일, 홍콩정부 교육청은 3명의 위원들을 이사로 추가로 임명해 투표권자 수를 24명으로 늘렸다.
지난 주, 정부 보조금을 받은 이 학교는 불합리한 학교운영에 대해 교사들이 불만을 쏟아내면서 일련의 심각한 스캔들에 휩싸였다.
교사들은 지난 2년간 학교에 나오지 않은 21명의 학생 이름이 여전히 등록부에 올라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교장은 이 아이들이 가족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고있으며, 많은 수가 국경을 넘는 아이들이라며 교사들의 주장을 묵살했다.
홍콩 교육청이 임명한 루이키청(Lui Ki-cheung) 이사는 “교장의 해고는 고용법 제9조에 의거 즉각적으로 발효된다”면서 “이는 교장에 대한 해고통지나 해고에 대한 변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청의 법정대리인의 빌어 교장이 심각한 실수는 저질렀다고 지적하고 교장이 병석에 있더라도 해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이 이사는 또 교장이 평소 교사들을 경원시 했고, 교원의 채용이나 승진도 합법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았으며, 교장이 학교에 나타나지 않은 후에도 학교에 어떤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루이 이사는 또 “교장이 설령 자신의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자신의 책무를 다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루이 이사는 이어 “이번과 같이 불미스런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교원의 고용과 승진 권한을 다른 임원에게 위임하거나 또 다른 임원에게 재정 부문을 다루게 하는 등 공정성과 개방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힝탁스쿨 이사회는 교사들 중에서 임시교장 1명과 임시교장 보조 2명을 임명했다. 이사회는 9월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새로운 교장이 채용 수 있기를 희망하며 채용광고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 이사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번 사건이 학생들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며, 학부모들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및 기사 출처 :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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