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냉각수에 주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병의 우려가 ..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냉각수에 주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병의 우려가 큰 다중이용시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 3일 홍콩정부는 지난 1주일 간 3건의 레지오넬라균(Legionnaires’ disease-LD) 감염 환자를 추가로 확인하면서 올해까지 총 49건의 병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홍콩 위생방역센터(Centre for Health Protection)에 따르면 최신 레지오넬라균 사례에는 54 세에서 75세 사이의 남성이 포함되었다. 3명의 환자 중 2명이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구룡 꾼통과 신계지 따이와이, 홍콩섬 압레차우 등에 거주한다.
올해 49건의 레지오넬라균 사례 중 46건(최근 3 건 포함)은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분류되었으며, 2건은 병원 내에서 감염, 나머지 사례에는 퇴원한 환자가 포함됐다.
2016년에는 전년도 66건에서 75건으로 감소했다.
홍콩 위생방역센터 대변인은 잠재적인 감염원과 고위험 노출 및 집단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50세 이상 남성, 흡연자, 알코올 중독자 및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이 고위험군 이라고 덧붙였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주로 2∼12일의 잠복기후 갑자기 전신이 피로해지면서 두통, 근육통 등이 있은 다음날부터 40℃이상의 고열과 오한, 기침, 가래 등의 폐렴 증상이 나타나며,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위장장애도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에어컨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면 냉각수가 주변으로 날리면서 인체로 전파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에어컨 냉각탑과 급수시설 등의 주기적인 점검과 소독이 필요하고, 또한 샤워기, 중증호흡치료기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분무기 등의 주기적인 소독 및 청결관리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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