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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홍콩 주둔부대 열병식 계획...독립파 견제 목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3-23 22: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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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올 7월 1일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의 중국 반환 20주년 기념식 참석 며칠 전 중국인민해방군의 홍콩 주둔부대를 사열할 계획인 것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올 7월 1일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의 중국 반환 20주년 기념식 참석 며칠 전 중국인민해방군의 홍콩 주둔부대를 사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중국 대륙에서 지방을 시찰할 경우 군부대를 시찰해 왔지만, 홍콩의 경우 50년간 '1국가 2체제' 유지 원칙을 존중하고, 지역 주민의 자극을 우려해 지금까지 군 시찰을 하지 않았다.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홍콩에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독립파'가 대두하면서 독립 저지의 입장을 명확하게 보여 줄 목적으로 군 사열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을 시찰함으로써 만일의 경우 군사력을 행사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주고, 독립파를 견제하는 의도가 있다는 홍콩부대 주둔군 장스보(張仕波) 전 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장 전 사령관은 "홍콩 주둔군의 모든 대원이 20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됐다"고 밝히고, "반환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열병식이 열리는 것은 표준적인 관행“이라면서 ”중앙 군사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나지는 않았지만 시 주석의 홍콩 주둔 부대 열병식은 실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콩의 헌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홍콩 기본법'에서는 '반환 후 홍콩의 방위는 중앙 정부가 담당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중국인민해방군 부대의 홍콩 주둔은 중국 정부의 주권 행사로 상징되지만, 주둔군은 홍콩 시민에게도 자극적이어서 군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보이는 일은 거의 없었다.

또한 시 주석도 국가 부주석 시절부터 홍콩을 방문해왔지만, 지금까지 주둔군을 시찰하지 않았다. 이는 주둔군의 규모가 작고, 홍콩 체류 중 일정이 빠듯한데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군대를 시찰하는 것이 시민을 자극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의 군 시찰에 대해 신문은 '독립파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3월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서 정부 활동을 보고한 리커창 총리도 "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린다", "마카오인이 마카오를 다스린다'는 '1국가 2체제'를 계속해서 전면적으로 관철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그 직후 "'홍콩 독립'에 길은 없다"며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시진핑 지도부는 홍콩 독립 운동이 활발해지는 것에 긴장해 있는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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