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홍콩 문제 개입해야" 美보고서, 새 美·中갈등 단초될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2-16 23:12:38
기사수정
  • 아시아 소사이어티, 캘리포니아대 정책 보고서 "미국 홍콩문제 영국과 밀접하게 논의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는 미국 내 목소..
아시아 소사이어티, 캘리포니아대 정책 보고서 "미국 홍콩문제 영국과 밀접하게 논의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는 미국 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문제를 언급할 경우 내정간섭 논란으로 번지면서 美·中 갈등이 더욱 증폭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비영리재단인 아시아 소사이어티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가 8일 발간한 정책 권고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모든 홍콩 관련 문제에 대해 영국과 밀접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홍콩 출판업자 실종 의혹과 야권 입법회의 의원의 자격 박탈 등 일련의 중국 정부의 간섭때문에 홍콩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홍콩의 국제금융 기능 유지가 불투명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홍콩 내정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개입이 홍콩에서 더 많은 군중 시위를 초래할 수 있다며 홍콩 자치권 보호에 미국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 따라 '고도의 자치'를 홍콩에 보장한 홍콩 기본법(헌법격)과 영·중 공동 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의회가 10년간 중단했다 지난 2015년 재발행한 홍콩 내 정치 발전과 중국과의 관계 변화 등에 대한 연례 보고서의 지속적인 발행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오빌 셸 아시아 소사이어티 미·중 관계센터 소장 등 전직 미국 관료와 중국 전문가들이 발간작업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서 권고대로 홍콩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게 된다면 대만에 이어 새로운 '하나의중국' 재검토 시도로 해석되면서 중국측의 강력한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음 달로 다가온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서거를 앞두고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겸 홍콩·마카오업무협조소조 조장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중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홍콩 자치에 간섭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반관영 연구기관인 전국홍콩마카오연구회의 라우시우카이(劉兆佳) 부회장은 "미국이 분명한 행동을 한다면 상황이 급변하고 중국이 보복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 한방전복백숙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