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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 입찰 참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2-09 21:45:39
  • 수정 2017-02-09 21: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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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사업자는 DFS…신세계는 불참 국내 1, 2위 면세 사업자인 롯데와 신라가 홍콩에서 맞붙는다. 대내외 악재로 국내 면세시장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가..
현 사업자는 DFS…신세계는 불참

국내 1, 2위 면세 사업자인 롯데와 신라가 홍콩에서 맞붙는다. 대내외 악재로 국내 면세시장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사 모두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이날 오후 서류제출 마감인 홍콩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신규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한 결과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 신라면세점의 해외매출이 가장 많다"면서 "국내에서 30여년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해외사업에 접목시켜, 싱가폴·태국·홍콩·마카오·일본 등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DF(Duty Free)벨트를 완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입찰의사를 밝힌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자로서 홍콩국제공항을 포함한 국제 공항 입찰에 롯데면세점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입찰 역시 최선을 다해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첵랍콕국제공항은 홍콩섬에서 30km 가량 떨어져있으며, 1998년7월에 터미널 1을, 2007년6월에 터미널2를 개항했다. 2015년 기준 출입국객이 685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국제공항이다. 100개 이상의 항공사가 190개 도시로 가는 항공편을 운행하는 글로벌 거점으로도 손꼽힌다.

공항공사 측은 이번 입찰에서 각각 3400㎡, 3300㎡ 규모의 '주류·담배' 매장과 '향수·화장품·패션 액세사리' 매장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사업자는 중복 입찰·선정이 가능하며 할 방침이다. 2개 사업자로 나눠 선정할 수도 있고, 1개 사업자가 모두 운영할 수도 있다.

홍콩국제공항 측은 각 업체가 제출한 사업운영 역량과 제시금액을 검토한 뒤 2차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오는 2024년까지 7년 간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두 회사는 지난 2011년에도 홍콩국제공항 입찰에 도전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현 사업자인 미국 DFS그룹이 선정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양사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자카르타공항점, 시내점), 일본(도쿄긴자점, 간사이공항점), 괌(공항점) 등 해외에서 매장을 운영중이다. 신라면세점 역시 싱가포르(창이공항점), 마카오(공항점), 태국(푸켓점) 등에 면세점을 잇달아 오픈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현 운영 사업자인 DFS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 듀프리, 홍콩 킹파워 등이 관심을 두고 있다. 롯데, 신라를 제외하고 신세계 등 다른 국내 사업자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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