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는 광동에서 가금류 접촉한 70세 남자 홍콩에서 이번 겨울 2번째로 조류독감(H7N9)이 인체로 감염된 사례가 나타났다. 홍콩 보건당국은 올 겨울, 조류 독감..
환자는 광동에서 가금류 접촉한 70세 남자
홍콩에서 이번 겨울 2번째로 조류독감(H7N9)이 인체로 감염된 사례가 나타났다.
홍콩 보건당국은 올 겨울, 조류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보고 된지 4일 만에 올 겨울 H7N9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두 번째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콩정부 위생서 위생방호센터가 12월 30일에 공표한 정보에 따르면 환자는 70세 남자로, 구룡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건강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병이 있던 70세의 남성은 12월 13일 광둥성 심천(深圳)을 방문하고 14일에는 중산(中山)을 방문한 뒤 16일 로우(Lo Wu)를 통해 홍콩으로 돌아왔다.
그는 가래, 호흡곤란, 콧물 및 가슴의 불쾌감을 호소하며 27일 병원에 입원했다. 다음 날 격리 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환자는 29일에 H7N9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여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류독감의 감염 경로를 조사 중에 있으나 환자는 중산을 방문했을 때 살아있는 가금류를 판매하는 이동식 노점을 방문했고, 29일에는 꾼통(Kwun Tong) 재래시장 근처 상점에서 냉장된 닭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는 26일부터 증세가 나타났다고 밝혔으나 병원 입원 당시 임상평가 및 흉부 X선 검사 결과를 근거로 당국은 26일 이전에 발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위생방호센터에서는 지금까지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17명과 기타 접촉자 85명을 추적해 확인했으며, 이들 모두 감염 증세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 약물 치료를 5일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홍콩에서는 올 겨울 처음으로 조류독감(H7N9)이 인체로 감염된 사례가 나왔으며, 동 환자(75세 남자)는 25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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