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업 스토어 코즈웨이베이 타임스 스퀘어 오픈 홍콩에서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K-Style Lab이 홍콩섬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가 코즈웨이베이..
팝업 스토어 코즈웨이베이 타임스 스퀘어 오픈
홍콩에서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K-Style Lab이 홍콩섬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가 코즈웨이베이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에 지난 11월 24일 문을 열었다.
K-Style Lab은 타임스 스퀘어에 발리(Bally), 겐조(Kenzo), 상하이탕(Shanghai Tang),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에이테스토니(a. testoni) 등이 위치한 4층에 있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설화수와 아모레퍼시픽도 같은 층에 입점해 있다.
타임스 스퀘어는 연간 방문객수가 6천5백만 명이 넘으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수직형 쇼핑몰 중 하나다. 쇼핑몰은 총 17개 층으로 패션, 귀금속/시계, 식음료(F&B), 전자 등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화점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도 들어서 있다.
K-Style Lab은 alej Ltd.(대표; 홍성준)가 일군 첫 프로젝트로 한국의 패션을 홍콩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나아가 세계에 소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K-Style Lab을 세상에 내놓은 홍성준 대표는 중국과 홍콩에서 월마트와 애플의 부동산 개발 담당으로 오랜 경험을 쌓은 유통 전문가로, 그의 파트너 김은정은 패션 잡지에서 잔뼈가 굵은 편집자 출신이다. 그들은 해외에서 한국 패션의 창의력이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간 축적해 놓은 경험과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로 세계의 쇼핑 메카 홍콩에서 사업을 추진하기에 이른다.
“지난 9년을 중국과 싱가포르, 홍콩에 살면서 한국 패션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물론 몇몇 디자이너들은 일류 백화점과 일부 멀티숍에서 판매되고 있긴 하나 첨단을 달리는 패션숍에 모두가 발을 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보다 대중적으로 피력될 수 있는 쇼핑몰에서 한국의 패션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랙 위에 똑 놓인 브랜드만으로는 어느 나라 사람인지, 어떤 철학을 갖고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인지 모르니까요. ”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콘셉트를 소개하고 옷을 팔면 이상적일 것이라는 두 사람의 신념이K-Style Lab을 선보이도록 이끌었다.
“ 온라인 쇼핑에 위협을 받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들은 진화해야 하며 차별화가 이루어지려면 매장 내에서 상품만 판매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 혹은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여야 합니다.”
홍 대표는 진정한 스피릿을 피력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이 더해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K-Style Lab은 디자이너의 영감이나 상품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K-Style Lab에는 진태옥, 빅팍(박윤수), 파츠파츠(임선옥), 에이치 에스 에이치(한상혁), 노케(정미선), 제이 어퍼스트로피(이지연, 이지선), 바론오(오바론) 등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비롯하여 조형미로 남다른 개성을 피력하는 핸드백 브랜드 파크 일레븐(디자이너 박소윤), 독창적인 귀고리 디자인을 선보이는 제이미 & 벨(제이미 킴)을 만날 수 있다.
K-Style Lab은 베테랑과 중견, 신세대가 같이 스타일을 피워내는 실험실이다. 대세인 유행 한쪽으로 치우치기를 원하지 않으며 아방가르드한 감성과 클랙식한 감성이 조화롭게 섞이기를 지향하고, 디자이너가 누구인지를 중요시한다. 만든 이의 정신을 알게 되면 옷을 고르는 일에 의미가 더해진다고 확신한다. 옷과 디자이너를 같이 소개하고 있는 이유다.
K-Style Lab의 차별화 전략은 참여 디자이너들과 그들의 브랜드, 팝압스토어에 대한 콘텐츠 외에 한국의 패션, 뷰티, 리빙, 라이프스타일 등 분야별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소식 이모저모를 전하는 웹사이트(www.k-stylelab.com)를 12월 1일, 그랜드 오프닝 이벤트에 맞추어 론칭했다. 그랜드 오프닝에는 총50여 개의 매체가 참석해 한국 패션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뚜렷한 개성과 트렌디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이 무엇보다 매력적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번 오프닝에는 디자이너 진태옥, 박윤수, 임선옥, 이지선과 이지연 자매(제이 어퍼스트로피), 오바론(바론 오)과 핸드백 디자이너 박소윤(파크11), 제이미 & 벨의 제이미 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K-Style Lab은 홍콩에서 두세 번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후 안정적인 고객층이 형성되었을 때 정규 매장을 오픈하여 중국시장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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