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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모유 수유하는 승객 몰카...인터넷에 유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12-08 22: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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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유는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양식이다. 그러나 한 몰지각한 택시운전수가 택시에서 모유 수유하는 승객을 몰래 찍어 인터넷상에 유포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고 ..
모유는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양식이다. 그러나 한 몰지각한 택시운전수가 택시에서 모유 수유하는 승객을 몰래 찍어 인터넷상에 유포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한 택시기사는 택시에 설치된 카메라로 뒷자리에 앉은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홍콩의 네티즌들이 수많은 댓글을 달며 갑론을박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동영상을 올린 기사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달기도 했고, 한 네티즌은 정부가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한다면서 관련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엄마들이 모유 수유할 곳을 찾지 못해 택시를 타서야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콩모유육성회 양카이팅(梁凱庭) 주석은 “엄마들은 수시로 모유를 수유해야 하며, 아이들은 배가 고플 때마다 먹어야 한다”면서 “택시 안에서 수유를 하는 것은 당연한데, 택시기사가 이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한 것은 비난 받을 행위”라고 지적했다.

양카이팅 주석은 이어 “부끄러움이 많은 엄마들은 수유가리개를 사용하거나 수유실을 찾을 수 있겠지만, 길거리에서 모유수유를 하는 것도 엄마나 아이에게 주어진 권리”라면서 “모유는 영양학적으로도 가장 좋은 양식이므로 수유를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동차교통운수업 총공회 택시 기사조합 부주임은 승객의 사생활을 침해한 택시기사를 비난했고, 현재 택시에 사용하는 카메라는 보통은 차량 외부를 찍기 위한 용도인데, 소수의 택시기사들은 택시 안을 찍기 위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승객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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