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가계부채가 부동산 열풍 여파로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홍콩 영자지 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전했다. SCMP는 홍콩입법 조사실 ..
홍콩의 가계부채가 부동산 열풍 여파로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홍콩 영자지 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전했다.
SCMP는 홍콩입법 조사실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 말 홍콩 가구당 평균 부채가 64만6100홍콩달러(약 9800만원)로 2005년 말 35만 홍콩달러(약 5300만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총 가계부채는 1조5940억 홍콩달러(241조원)로 이 중 70%가 주택담보대출 형태였다.
작년 한해 가계 지출은 월평균 2만7600홍콩달러(418만원)로 10년 전보다 46% 늘었다. 주택 관련 비용이 역시 이중 3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홍콩의 아파트 가격과 임대료는 각각 223%와 100% 늘었다.
홍콩섬 피크 지역 마운트 니컬슨의 한 아파트는 지난 8일 평당 약 372만9224홍콩달러(5억5500만원)에 매각돼 아시아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전날 배포한 2030년 이후 장기 전략 보고서에서 증가하는 주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앞으로 30년간 주택 100만 호를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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