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정부가 치솟는 집값에 다주택자의 부동산 인지세를 대폭 인상하면서 부동산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7일 홍콩 증시에서 부동산 기업인 순훙카이프라..
홍콩 정부가 치솟는 집값에 다주택자의 부동산 인지세를 대폭 인상하면서 부동산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7일 홍콩 증시에서 부동산 기업인 순훙카이프라퍼티(新鴻基地産)의 주가는 104.8홍콩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9.19% 급락한 채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또 다른 부동산 기업인 뉴월드 디벨롭먼트(新世界發展) 주가는 9.23% 떨어진 8.85홍콩달러를 기록했으며 핸더슨랜드 디벨로프먼트(恒基兆業地産) 주가도 42.55홍콩 달러로 7% 하락했다.
청쿵프라퍼티 홀딩스(長江實業地産)는 53홍콩달러로 8.46% 떨어졌다.
이는 항셍지수가 2만2천746.47로 0.46% 상승한 채 오전장을 마친 것과 대조적이다.
대부분 부동산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홍콩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두 번째 이상 주택 구매자에 적용하는 부동산 인지세를 15%로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홍콩 정부가 인지세를 인상한 것은 3년 만이다. 홍콩 정부는 2013년 다주택자의 인지세를 최고 4.25%에서 최고 8.5%로 인상했다.
첫 주택 구매자의 인지세는 1.5∼4.25%로 유지된다.
홍콩 정부는 주택 가격이 2008년 이후 182% 폭등하자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홍콩 정부는 이번 대책이 내년 3월 행정장관 선거에 대비한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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