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산층 15.58년 안 먹고 안 입어야 400스퀘어 내집 마련 중문대학은 2015년 홍콩생활의 질이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중 경제지수는 조사를 ..
중산층 15.58년 안 먹고 안 입어야 400스퀘어 내집 마련
중문대학은 2015년 홍콩생활의 질이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중 경제지수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게 나타났다. 조사에 의하면 거주용 부동산의 경우, 중산층 소득 가정이 15.58년을 안 먹고 안 입어야 겨우 구룡에 400스퀘어 건물을 살 수 있다.
언론의 자유 지수는 2014년 3.49에서 2.86으로 하락했고 이 또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중문대 홍콩아태연구소 생활의 질 연구센터는 지난 8월 18세 이상 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작년 생활의 질 지수는 101.83으로 전년대비 1.12 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경제수치는 1.3 포인트 하락해 13.67을 기록했다.
중문대 경제학과 쫭타이량(莊太量) 부교수는 “생활의 질 5개 지표 중 실질적인 월급지수만 인상된 것 외에는 나머지 4개 지표(부동산 부채율, 실제 임대료 지수, 실업률 및 경제현황 지수 등)가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쫭타이량(莊太量) 부교수는 "부동산 부채율의 경우 6.13으로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1년 소득이 34만 홍콩달러(5000만원)인 가정이 집을 사려면 안 입고 안 먹어도 15.68년을 모아야 하며 이 돈으로는 구룡에 있는 400스퀘어피트 집밖에 살수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상반기 들어 집값이 약간 하락했지만 하반기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어 이 지수는 2015년과 비슷한 상황이다.
중문대 사회학과 황홍(黃洪) 부교수는 “홍콩의 언론자유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14.6%는 친구들과 뉴스 및 시사에 대해 함부로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고 “19.5%는 홍콩정부를 비난했을 때 정부보복을 두려워하고 있었으며, 32.8%는 중국 정부를 비난했다고 중앙정부의 보복을 받을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환경 지수 및 문화 및 여가 지수는 전년대비 상승하였고, 특히 해외여행 지수 및 여가활동 지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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