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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 중국’ 주교의 임명 방법을 놓고 합의 하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11-04 0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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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교중인 바티칸(교황청)과 중국 천주교 성직자인 주교의 임명 방법을 놓고 실무 그룹에서 합의 초안을 정리했다고 10월 31일자 미국 신문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
단교중인 바티칸(교황청)과 중국 천주교 성직자인 주교의 임명 방법을 놓고 실무 그룹에서 합의 초안을 정리했다고 10월 31일자 미국 신문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프란시스코 교황이 내용에 동의하면 초안은 중국 지도부의 승낙을 얻을 최종 단계로 넘어간다.

중국과 바티칸은 1951년 단교하고 "누가 주교의 임명 권한을 잡느냐'가 최대의 대립각 되어왔다. 중국 가톨릭교회는 정부 공인 '중국 천주교 애국회'와 교황에 충성을 맹세하는 비공인의 지하 교회에 나뉘어져 있어 바티칸은 교회 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합의 초안에서는 중국 측이 주교 후보자 명단을 바티칸 측에 제출하고, 교황이 그 중에서 적격자 1명을 선택하거나 모두를 거부하고 새로운 목록의 제출을 ​​중국 측에 요구하는 선택권을 가진다.

또한 중국 측은 합의안 수용 조건으로 바티칸의 양해를 얻지 않고 임명한 애국회 주교 8명에 프란체스코 교황의 '보증 문서'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홍콩 가톨릭교회 수장인 존 통혼(湯漢) 추기경도 올해 7 월 말 홍콩의 가톨릭 주간지 쿵카오보(公教報) 인터넷판 기고에서 비슷한 임명 방식을 옹호하고, "양측이 서로를 긍정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취임 이후, 약 1200만 명(추정)의 가톨릭 신자를 거느린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의지를 보이며 중국과의 대화와 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합의 초안에는 주교 임명에서 중국 측에 재량권을 인정하는 측면이 있고, 지하 교회와 바티칸 내 신중파의 반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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