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지하철 요금 조정위원회가 내년도 지하철요금 인상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입법회 연구에 따르면, 홍콩지하철은 지난 6년간 25.2%인상되었으며 정거장당 이..
홍콩 지하철 요금 조정위원회가 내년도 지하철요금 인상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입법회 연구에 따르면, 홍콩지하철은 지난 6년간 25.2%인상되었으며 정거장당 이용요금이 싱가폴, 동경, 서울보다도 비쌌다.
하지만 시옹용다(熊永達) 이공대학 토목 및 환경공학과 부교수는 “전 세계 많은 지역의 지하철 시스템은 대부분 정부가 거액의 보조금과 같은 자금 지원이 뒷받침되는데 비해 홍콩지하철은 그러한 지원이 전혀 없기 때문에, 홍콩지하철과 외국의 지하철 시스템을 그대로 비교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신임 입법회 교통사무위원회 천헝빈(陳恒鑌) 주석은 “홍콩지하철이 다음 분기의 요금 조정 시, 전반적인 수익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요금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법회 비서처는 공공 교통 연구문건을 공개하면서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간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20%이상 증가했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은 31~41%까지 증가해, 2007년 이후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지하철이라고 밝혔다.
공공교통연구문건은 임대수입 외에 홍콩지하철은 지하철이용으로 인한 이윤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2011년의 이윤은 62억 홍콩달러에서 2015년에는 72억 홍콩달러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하철요금은 2010년부터 매년 인상되어 2016년 25.2%까지 인상되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버스요금은 조정 폭이 적었고, 같은 기간 대비 버스요금은 12.9%인상되었다.
2013년 홍콩 평균 정거장당 요금은 9.4홍콩달러로 아시아 지역 동경(7.3홍콩달러), 싱가폴(4.8홍콩달러), 서울(4.2홍콩달러) 보다 높게 나타났다.
입법회 교통사무위원회 후즈웨이(胡志偉) 위원은 “홍콩인의 월수입은 15,500홍콩달러 정도인데 반해 적지 않은 시민들이 매달 교통비로 소득의 1/10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비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서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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