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은 최악 순위에서 10위 격차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지니 계수"라는 것이 있다. 이 수치를 기반으로 세계의 격차에 대해 살펴보자. ■ 격차가 적은 ..
홍콩은 최악 순위에서 10위격차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지니 계수"라는 것이 있다. 이 수치를 기반으로 세계의 격차에 대해 살펴보자.
■ 격차가 적은 나라는 유럽 및 구소련 국가
지니계수는 빈부격차와 소득분배에 대한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지니계수는 0과 1 사이의 값을 갖는데, 값이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하다는 것을 뜻한다. 보통 0.4가 넘으면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CIA (미국 중앙 정보국)가 발표 한 '월드 팩트 북‘에서 격차가 적은 상위 10개국 순위를 소개한다. 또한 국가마다 조사 연도가 다른 점에 주의 바란다.
1위 슬로베니아 23.7%
2위 우크라이나 24.6%
3위 덴마크 24.8%
4위 스웨덴 24.9 %
4위 체코 24.9 %
6위 네덜란드 25.1 %
7위 벨기에 25.9 %
8위 슬로바키아 26.0 %
9위 몬테네그로 26.2 %
10 위 벨로루시 26.5 %
톱 10에 이름을 올린 나라는 유럽과 구소련 국가이다. 특히 덴마크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세금 부담이 높은 대신 복지에서 극진한 보호를 받고, 이러한 과세와 사회 보장 제도를 통해서 소득 재분배가 진행돼 격차가 시정된다. 또한 인구가 많지 않은 것도 소득 시정 효과를 높이고 있다.
■ 워스트 10에는 아프리카가 포진
한편 격차가 큰 나라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순위의 상위를 차지한다. 격차가 큰 나라 순위 톱 10은 다음과 같다.
1위 레소토 63.2 %
2위 남아프리카 공화국 62.5 %
3위 중앙아프리카 61.3 %
4위 미크로네시아 61.1 %
5위 아이티 60.8 %
6 보츠와나 60.5 %
7위 나미비아 59.7 %
8위 온두라스 57.7 %
9위 잠비아 57.5 %
10위 홍콩 53.7 %
가장 격차가 큰 나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둘러싸인 소국 레소토로, 격차가 가장 작은 슬로베니아와 비교하면 약 2.7배 수준이다. 또한 2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3위 중앙아프리카로 톱 3 모두 아프리카 국가가 차지했고 상위 10개 국가 중 6개국이 아프리카 대륙이었다.
격차가 큰 나라에서는 고소득자와 저소득자의 근로 소득 격차가 큼에도 불구하고 세금이나 사회 보장에 의한 소득 재분배 구조가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부자는 점점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충분한 공적 지원 없이 가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사회 구조로 되어있다.
2011년도 데이터이긴 하지만 최악 톱 10에 아시아의 금융센터 홍콩이 차지한 것은 흥미롭다. 금융 기관에서 고액 보상을 받는 근로자가 있는 반면, 빠듯한 생활을 강요 당하고 있는 노동자와의 소득 격차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워스트 10 다음 그룹은 11위 콜롬비아(53.5 %), 12 위 파라과이(53.2 %), 14위 칠레(52.1 %), 16위 브라질(51.9 %) 등 남미 국가들이 뒤를 잇는다. 이들 국가는 식민지 시대의 농장 지주와 그 농장에서 일하는 농민과의 격차 영향이 독립을 거쳐 경제 성장을 이룬 지금까지 뿌리 깊게 남아있다.
민간 비영리 단체 ‘옥스팜 아메리카’는 세계 상위 1% 부자가 세계 재산의 과반수를 소유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견해를 보였다.
2009년 1%의 부유층이 세계 부의 44%를 주름 잡았지만 그 비율은 2016년에 5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그동안 유럽 채무 위기 등 세계 경제가 침체하는 동안 부자는 차근차근 그 자산을 확대시키고 있음을 간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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