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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휴양지 연쇄 폭탄테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5-02 13: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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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4호, 5월4일] 33명 사망·교민 1명 부상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휴양지 다합 중심가에서 24일(현지시간) 3건의 폭탄 ..
[제124호, 5월4일]

33명 사망·교민 1명 부상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휴양지 다합 중심가에서 24일(현지시간) 3건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외국인 3명을 포함,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부상했다.

  한국인 교민 박흥숙(54·여)씨가 인근 식당에 있다가 파편을 맞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P·CNN 등은 이날 오후 7시15분쯤 다합 중심가의 알 마스바트 거리에서 첫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후 수분 간격으로 식당과 카페, 인근 슈퍼마켓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났다.  현지 TV는 무너진 건물 잔해와 피로 얼룩진 도로 등 테러 참상을 상세히 전했다.

  현재 사망자는 스위스·러시아·독일인 등 외국인 3명과 이집트인 20명이다. 이집트 당국이 집계한 62명의 부상자 명단에는 박씨 등 외국인 18명이 포함됐다.

  이번 테러는 시나이반도 반환기념일인 25일까지 5일동안 이어진 이집트 '봄의 날(샴 엘 네심)' 황금연휴를 겨냥한 탓에 사상자가 많았다.

  이집트 경찰은 25일 테러범으로 의심되는 10명을 체포했으며 다이버들은 바다에서 시신의 일부분을 찾아냈다.  경찰은 아직 폭발이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시한폭탄이 터진 것인지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23일 오사마 빈 라덴이 성전(聖戰)을 촉구했다는 점을 들어 알 카에다와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  아랍어로 '금(金)'이라는 의미의 다합은 홍해와 접한 시나이반도 해안가의 3대 휴양지 중 한 곳이다.  유럽과 이스라엘 관광객, 외국인 배낭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범인 색출과 처벌을 지시한 데 이어 세계 각국 지도자들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스라엘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대행이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고, 하마스 주도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규탄 성명을 내 눈길을 끌었다.  라지 하마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이번 테러는 우리의 신앙을 모욕하는 것이며 아랍권의 이해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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