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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선관위원에 연이어 협박편지 배달…경찰 수사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8-18 17: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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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선거관리위원에게 협박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홍콩이 중국땅이라고 인정하지 않은 정치인의 입법회의원(국회의원) 출마 자격을 박탈..
홍콩 선거관리위원에게 협박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홍콩이 중국땅이라고 인정하지 않은 정치인의 입법회의원(국회의원) 출마 자격을 박탈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현지 매체들은 10일 에드워드 렁(梁天琦) 본토민주전선 대변인의 선거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코라 호(何麗嫦) 뉴테리토리 이스트(新界東) 직선 선거주임이 전날 협박편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편지에는 탄저균과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정액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흰색 분말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이 분말이 밀가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 주임은 지난 5일에도 면도날이 포함된 협박편지를 받았다.

호 주임은 이달 초 렁 대변인이 ‘홍콩이 분리될 수 없는 중국의 일부’라는 내용이 담긴 선관위 확인서에 서명했지만, 언론과 페이스북 등에 ‘입법회에 진출하더라도 홍콩 독립 지지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라고 말한 점을 이유로 선거 출마 자격을 부여하지 않았다.

선관위는 렁 대변인과 독립파 정당인 홍콩민족당의 찬호틴(陳浩天) 소집인(의장), 본토파인 제임스 챈(陳國强) 샤틴(沙田)구 의원 등 6명에 대해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 인터넷에는 호 주임 등 독립파와 본토파의 선거자격을 박탈한 선거관리위원을 비난하거나 협박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현재 홍콩 경찰은 호 주임에게 배달된 협박편지 두 통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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