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된 의료환경과 식습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장수 비결 일본 후생노동성이 7월 27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현재, 홍콩 남성은 81.24세, 여자..
안정된 의료환경과 식습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장수 비결 일본 후생노동성이 7월 27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현재, 홍콩 남성은 81.24세, 여자는 87.32세로 세계 최장수 지역이 됐다고 홍콩경제신문이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홍콩이 세계 최장수국이 된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으나, 홍콩정부 통계 처가 7월28일에 발표 한 '홍콩의 여성 및 남성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홍콩의 의료 수준 향상과 홍콩 시민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평균 수명을 높이는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홍콩은 남성의 비만이 많고, 여자는 대체로 마른 경향이 있다. 이와 함께 여성 1000당 남성 931이라는 성비 불균형에 대한 우려 및 교육기간이 늘어나면서 사회에 진출하는 나이가 늦어지는 것이 결혼 적령기를 늦추고 있다. 홍콩 남성의 초혼은 31.2세, 여성은 29.3세이며 초산은 31.4세이다.
홍콩은 안정된 의료 환경을 바탕으로 1980년대까지 70세 초반이었던 평균 수명이 1997년 처음 80세를 돌파하며 장수 국가가 되었다.
홍콩 사람들의 장수 비결은 우수한 의료 서비스와 독특한 식습관이 꼽힌다.
홍콩의료당국은 ‘방법이 없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부분의 의료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 어린이나 학생, 노인은 건강검진과 각종 백신 접종이 대부분 무료이다.
홍콩의 의료혜택을 좀 더 살펴보면, 공립 병원에서 홍콩 신분증(ID Card)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장시간 기다릴 필요는 있으나 응급 환자의 초진료는 100홍콩달러, 일반 문진의 경우 45홍콩달러에 받을 수 있고, 주사는 단 17홍콩달러에 맞을 수 있다. 홍콩은 이처럼 병원 진료에 경제적 부담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여름에도 차(茶)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차가 담긴 개인용 스테인레스 용기를 가지고 다니며 늘 따뜻한 차를 마신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홍콩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장수 비결 중 하나. 홍콩은 헬스클럽이나 요가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이른 아침에 공원서 전통 태극권을 하고 있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홍콩은 치열한 경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이지만 공과 사를 분명히 하고, 느긋한 성격이기 때문에 한국인보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도 장수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
한편, 홍콩은 2011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평균 수명 세계 1위로 올랐다. 이후 2012년부터 3년 연속 여성 평균 수명 1위였던 일본은 이번에 홍콩에 밀려 2위가 됐다. 일본 남성 평균 수명은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1984년 80세, 2002년 85세를 각각 돌파했고, 1985~2010년까지 26년 동안 연속 세계 1위였다. 일본 국민은 한국보다 약 2년 정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5.5세, 남성은 79.0세이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