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행정장관 렁춘잉(梁振英)은 지난 5일 유권자 전부가 투표하는 '1인1표'제 선거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렁 행정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
홍콩행정장관 렁춘잉(梁振英)은 지난 5일 유권자 전부가 투표하는 '1인1표'제 선거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렁 행정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1인1표'로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정치개혁을 실현해 행정장관의 대표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렁 장관은 “이 같은 홍콩 정치개혁이 시민과 특별행정구 정부, 중국 중앙정부의 공통된 바램‘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정치개혁을 달성하려면 입법회 의원 3분의 2의 찬성을 얻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렁 장관은 입법회가 정치개혁안을 통과시키기만 하면 전인대 상무위가 비준할 것이고 자신도 동의하겠다고 말했다.
홍콩은 지금까지 행정장관을 1200명으로 이뤄진 선거위원회에서 간접선거로 뽑아왔다. 민주파를 중심으로 한 여론들은 “중국 정부의 입김이 선거위원회에 미치기 쉽기 때문에 홍콩의 민의 대신 중앙의 선택으로 행정장관을 낙점해왔다”며 반발해왔다.
홍콩 특구정부는 2014년 직접선거를 도입하는 정치개혁안을 마련했지만, 이를 승인하는 전인대 상무위가 2017년 행정장관을 보통선거로 선출하되 그 후보는 선거위원회에서 뽑아야 한다고 결정해 완전한 직접선거 실시를 막았다.
이로 인해 학생과 민주파 주도로 전인대 상무위 결정에 반발한 홍콩 중심가 점거농성이 70여일 동안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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