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티은행홍콩금융 · 무역금융부대표를 맡고 하워드 양은 최근 홍콩에 설치되는 기업금융센터 (Corporate Treasury Centre=CTC)의 수가 향후 3~..
씨티은행홍콩금융 · 무역금융부대표를 맡고 하워드 양은 최근 홍콩에 설치되는 기업금융센터 (Corporate Treasury Centre=CTC)의 수가 향후 3~5년 내에 싱가포르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정부가 5월에 공포한 새로운 세무 조례에 따라 싱가포르와 조세, 금융 감독 관리 조건이 거의 대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중국 본토 기업과 위안화 결제를 이용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홍콩은 자금풀(pool)과 위안화 환헤지 면에서 싱가포르보다 분명한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정부가 발표 한 새로운 세무 조례는 ◇ 홍콩에 설립하는 적격 기업금융센터의 사업 소득세율을 기존의 16.5%에서 8.25 %로 감소 ◇ 그룹 금융 사업에서 발생하는 관련이자 비용을 소득세(법인세) 특정 지출로 공제 가능 등.
싱가포르는 홍콩에 앞서, 적격기업 금융센터의 사업 소득세율을 기존 10%에서 8%로 인하한 바 있고, 홍콩의 경감 세율은 이를 밑돌지만 하워드 양은 "그 차이는 미미한 것"이라고 분석 . "위안화 역외 센터로서의 기능과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본토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홍콩이 싱가포르 대신해 아시아 금융 센터 거점으로서의 지위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콩이 새로운 세무 조례를 발표하기 전의 시점에서 싱가포르에 설립한 기업금융센터의 수는 홍콩보다 18% 많았다. 그러나 하워드 씨는, 향후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속도로 홍콩에 기업금융센터가 설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싱가포르에 금융센터를 둔 기업이 홍콩으로 이전하는 경우는 적지만 본토 기업과 아시아 금융센터의 신설을 고려하는 인도 등 신흥국 기업 사이에서 홍콩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워드 씨에 따르면, 시티은행의 고객 기업은 현재 100개 정도가 아시아에 금융센터를 두는 것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그 절반 이상이 설립 지역 후보로 홍콩을 꼽았다. 이 100여 개 기업의 절반은 본토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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