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는 미국과 중국의 대학은 지금이 졸업식 시즌이다. 많은 학생들이 기대와 불안에 부풀어 대학을 졸업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놀라운 소식이 날..
9월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는 미국과 중국의 대학은 지금이 졸업식 시즌이다. 많은 학생들이 기대와 불안에 부풀어 대학을 졸업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놀라운 소식이 날아 들었다.
5월 19일자 홍콩의 뉴스 사이트 "동망(東網)"이 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아이오와에 있는 아이오와 대학에서 졸업식을 앞둔 중국인 유학생 100여명이 징계를 받았다는 것
300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아이오와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대리 출석과 대리시험 등 심각한 규칙 위반을 저지른 100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경고 또는 퇴학 처분을 받은 것이다.
현지에서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에 따르면, 처분 이유 대부분이 인터넷 수업 시 벌어진 비리에 대한 것으로, 처벌받은 학생들은 1, 2학년이 주를 이뤘다. 캠퍼스 곳곳에서 '논문 대필''대리 출석' '대리 시험'이라는 광고가 나붙고, 교과목 하나당 1학기에 1000~3000달러 (약 120 ~350만원)이다.
많은 유학생을 미국에 보내고 있는 중국 유학 센터에 따르면, 이 같은 중국인 유학생에 의한 부정은 이번 아이오와 대학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보편적인 현상으로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문제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학원 강사는 "이것은 유학생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의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부정은 횡행하고 있다. 한국의 수능에 해당하는 대학 공통 입학시험은 매년 대리 시험이나 휴대 전화를 이용해 정답을 전달해 주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대학 내에서도 최근에는 대리 출석이 유행하고 있고, 이것을 이용해 돈을 용돈을 버는 학생도 있을 정도이다. 다른 나라의 대학에서도 대리출석과 컨닝과 같은 부정은 조금씩 있지만, 중국 학생들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학이라는 것은 외국의 문화를 배우는 목적도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미국 대학들이나 학생들은 대부분은 중국인 학생들의 부정행위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퇴학 처분이 된 중국인 유학생들은 유학에서 도대체 무엇을 배웠고, 미국에서 중국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남겨 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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