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홍콩에 초․중등학교에 근무하는 계약직 교사(부교사, 보조교사, 학습조교 등)는 약 1만여 명에 달해 공립학교 교직원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들 계약직 교..
현재 홍콩에 초․중등학교에 근무하는 계약직 교사(부교사, 보조교사, 학습조교 등)는 약 1만여 명에 달해 공립학교 교직원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들 계약직 교사 30%의 월급은 정규직 교사의 초임보다도 낮고, 부교사 및 학습 조교의 월급은 더 낮은 수준이다. 계약직 교사의 과반수이상이 월 1만2천 홍콩달러에서 1만3천 홍콩달러 수준으로 정규직 교사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더욱 심각한 점은, 계약직 교사 30%의 경력은 7년 이상, 10%의 경력은 10년 이상으로 이들의 교습 경력은 충분하지만 정규직 전환은 요원하다. 계약직 교사들의 업무량은 정규직 교사와 별 차이가 없지만 보수와 직위의 안정성은 현저히 낮다.
학교 측은 “정규직 교사의 숫자는 학생 숫자의 많고 적음에 따라 결정되며, 초등학교의 신입생 숫자가 많아지면 교육당국이 교사를 증원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규직 교사의 증가는 요원하고, 결국 정규직 교사가 퇴직을 하여 결원이 생기지 않는 이상 계약직 교사의 정규직 전환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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