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8일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서밋' 기조 연설을 위해 17일부터 3일간 홍콩을 방문했다.

Cheng Yiu-tong(鄭耀棠) 홍콩인대 대표는 “장더장 위원장의 홍콩 방문 당시 범민주파 의원과 면담을 했다. 범민주파에서는 중앙정부에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이 연임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렁 장관의 연임 여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출된 것이므로 중앙정부에 요청서를 보낼 필요는 없었다”고 비난했다.

장더장 위원장은 19일 오전 홍콩정부 청사에서 각계 인사 200여 명을 만난 자리에서 "홍콩 주민은 '1국2체제'와 홍콩 기본법이라는 두 개의 근본 이익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파괴하는 것은 홍콩에 불리할 뿐"이라며 최근의 홍콩 독립 주장을 강력히 비판했다. 행사 후 홍콩 내 노인 요양 시설과 신규 주택단지 등을 방문한 뒤 베이징으로 돌아갔다.

장 위원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이 2012년 홍콩을 방문한 이후 4년 만에 홍콩을 찾은 국가지도부급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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