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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유 우려 예술 작품, ‘무례’하다 전시 중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5-26 17:17:24
  • 수정 2016-05-26 17: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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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의 자유에 관한 우려 고조를 주제로 홍콩 최고층 빌딩에서 전시된 설치 작품을 중국 당국이 "경의를 잃고 있다"는 이유로 전시를 중단시켰다. 이 작품은 19..
홍콩의 자유에 관한 우려 고조를 주제로 홍콩 최고층 빌딩에서 전시된 설치 작품을 중국 당국이 "경의를 잃고 있다"는 이유로 전시를 중단시켰다.

이 작품은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의 반환될 때 홍콩에 반환 후 50년간의 '고도의 자​​치'를 보장하는 합의가 종료되는 2047년을 향해서 카운트다운 하는 거대한 디지털시계를 모티브로 한 것. 하버 프론트에 우뚝 솟은 높이 484미터의 초고층 빌딩 '국제상업센터(ICC)'의 측면에 17일부터 밤에 나타나 약 1분 동안 켜져 있었다.

하지만 표시 기간은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장더장(張徳江) 상무위원장의 3일간 홍콩 방문과 겹쳤으며, 장씨는 ICC타워 대각선 건너편 빅토리아 항구 건너편에 위치한 호텔에 숙박했다.

<홍콩국제상업센터타워(ICC) 측면에 표시된 2047년 7월 1일까지 카운트다운을 모티브로 한 설치 작품 >
<홍콩국제상업센터타워(ICC) 측면에 표시된 2047년 7월 1일까지 카운트다운을 모티브로 한 설치 작품>
 홍콩예술발전국(Hong Kong Arts Development Council)은 22일 "유감스럽지만, 이 작품이 전시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통지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발전국은 “경의(敬意)를 없는 작품이며 우리의 전문 직업과 공적인 공간에서 미래의 활동 가능성을 위태롭게 할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티스트의 샘슨 원(Sampson Wong)은 자신의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에서 당초 6월 22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작품​ 전시가 당국에 의해 중단된 것에 대해 "결론은 역사가 말해 줄 것... 누가 미술계를 훼손하고 그 프로정신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지."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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