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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의 행복한 밥상 - 3 Rosa’s Happy Table 초이삼 김치로 집 나간 입맛 되돌리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5-12 18:47:24
  • 수정 2016-05-12 18: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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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운 여름철이 돌아왔다. 홍콩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이 무더위와 높은 습도, 몇날 며칠이고 내리는 장대비 등에 익숙해져야 한다. 날씨에 익숙해지는 별 노력 없이도..
무더운 여름철이 돌아왔다. 홍콩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이 무더위와 높은 습도, 몇날 며칠이고 내리는 장대비 등에 익숙해져야 한다. 날씨에 익숙해지는 별 노력 없이도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진 우리 몸이 스스로 알아서 하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 잃어버린 입맛은 쉬이 되돌릴 수 없는데, 이럴 때마다 한국에서 먹던 잘 익은 총각김치와 푹 익은 갓감치 등이 꽤나 그립다.

홍콩에 오래 산 교민들은 초이삼으로 김치를 만들어 먹곤 하는데, 초이삼을 날로 먹어보면 알겠지만 뒤 끝이 맵싸한게 갓과 비슷하다. 그래서 초이삼으로 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향과 맛이 갓김치와 비슷해서 집나간 입맛을 되돌릴 수 있으니 한 번 시도해 보면 좋겠다. 더구나 초이삼 김치는 재료 구하기도 쉽고, 값도 저렴한데다 배추김치 담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간단해서 살림 새내기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잘 익은 초이삼 김치, 열 갓김치 안 부럽다.

초이삼 김치
재료 : 초이삼 4근, 천일염 작은 거 1봉지, 액젓(혹은 피쉬소스) 1컵, 밥 반 공기, 고춧가루 1.5컵, 설탕 2숟가락, 홍고추 6개, 마늘 10개, 생강 마늘 크기로 1조각, 대파 흰 부분 2개, 무 1토막, 다시마 3조각

만들기
1. 초이삼은 깨끗이 씻어 젖은 상태에서 천일염을 켜켜이 뿌린 후, 물 4컵을 골고루 뿌려준다. 이 상태로 1시간 (절이는 중간에 2-3번 뒤적여 준다). 절일 때 들어간 소금의 양은 2/3봉지.
2. 다시마 물 우려내기 : 다시마 3-4조각을 미지근한 물 3컵에 넣고 30분간 우려낸다.
3. 초이삼을 절이는 동안 양념 만들기
밥 반 공기, 홍고추 6개, 마늘 10개, 생각 1조각, 대파 흰 부분만 2개, 무 1토막, 다시마 물 3컵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믹서기에 간 것에 고추가루 1.5컵, 설탕 2숟갈, 소금 1.5숟갈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4. 1시간 절여진 초이삼을 2-3번 씻은 후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20분 정도 빼준다.
5. 큰 그릇에 초이삼을 넣고 준비한 양념을 넣은 후 잘 버무려서 김치통에 담는다. 김치는 상온에서 이틀 정도 익혀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다.

Cooking Tips & Techniques
1. 초이삼은 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구입, 1근에 7-10 홍콩달러. 저녁 무렵에 가면 바구니에 담아 파는데 한 바구니에 한 근 정도 된다.
2. 소금은 한국산 천일염을 쓰면 좋겠지만 매번 집에 있는 게 아니니 중국산 굵은 소금을 써도 된다.
3. 설탕 대신 매실청을 넣으면 더욱 맛있다.
4. 찹쌀풀을 쒀서 만들어도 찬밥을 이용하면 쉽고 간편하며 맛도 좋다.
5. 양념 만들 때 고추가루, 소금, 설탕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6. 무가 없으면 양파 1/2개를 대체해도 된다. 대파 대신 중간 크기의 파 흰부분만 써도 된다.
7. 재래시장에서 파는 홍고추가 너무 매우면 씨를 뺀 후 찬물에 20-30분 후 담가 쓴다.
8. 한국 액젓을 구하기 힘들면 태국산 피쉬소스로 대체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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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삼 씻기

2. 켜켜이 소금 뿌려 재우기

 

 

 

 

3. 3컵에 다시마 3-4조각 넣어 우려내기

4. 양념 재료

 

 

 

 
 

 

 

5. 양념재료 넣어 믹서에 갈기

6. 초이삼에 양념 넣고 버무리기

 

 

 

 

 

 

7. 초이삼 김치 완성

8. 푹 익혀 먹어도 맛있지만 금방 꺼내 먹어도 맵싸하니 맛나다.

 

 

 

 

시장보기

 

 

 

 

 

 

 

재래시장에서 파는 초이삼

재래시장의 홍고추.

 

 

 

 

멸치액젓이나 까나리액젓 등이 없으면 태국산 피쉬소스로

한국산 천일염을 구하기 힘들면 중국산 천일염으로.


<</SPAN>권윤희 로사 hongkongr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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