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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호황에도 발 빼는 골드만삭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5-12 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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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부동산에 대한 노출을 대폭 축소했다. 8일(현지시간) CNBC는 골드만삭스..
중국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부동산에 대한 노출을 대폭 축소했다.

8일(현지시간) CNBC는 골드만삭스가 지난주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에 미분양 공급이 쌓이고 있으므로 부동산 관련 주식에 대한 노출을 줄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부동산 주에 대한 노출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시장비중·Market Weight)으로 축소했다. 이는 지난 1년간 중국 부동산 주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를 약 14%포인트 웃돌아 왔기 때문에 거품이 꺼질 것을 전망했기 때문이다.

또 중국 부동산은 대도시 및 중간 규모 도시를 중심으로 무분별한 부동산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CREIS)에 따르면 중국 1, 2, 3선(tier) 도시의 재고주택이 8~10개월 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재고주택이 최고 19~23개월 치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다소 감소한 수치이지만, 아직 재고 부동산의 3분의 1 정도만 정리된 수준이다. 또 CREIS가 집계한 부동산은 현재 개발 중인 전체 총 바닥면적(GFA) 가운데 고작 2.6%만 감안했기 때문에 이만으로 실제 공급과잉의 규모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부동산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주택 가격은 거침없이 치솟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100대 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9% 올랐고, 10대 도시는 14.4%나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잠재적인 부동산 공급과잉과 미분양 재고를 해소하려면 앞으로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며 부동산 거품이 꺼지지 않는다고 해도 미분양 재고가 신규 개발을 억제하면서 앞으로 부동산 관련 주식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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