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태국 근로자가 또 사망했다.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는 공사가 시작된 지 4년간 총 8명의 인명을 앗아가 ‘눈물과 피..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태국 근로자가 또 사망했다.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는 공사가 시작된 지 4년간 총 8명의 인명을 앗아가 ‘눈물과 피의 대교’라고 불리고 있다.
이번에 사망한 태국 남성(35세)은 이른 아침 인공섬 50미터 높이에서 작업하다가 바다로 추락하였고, 함께 일하던 인부에 의해 구조됐으나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중의 홍콩 구간으로 툰문에서 첵랍콕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2012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이 구간이 완성되면 신계 서북과 북쪽 란타우섬,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홍콩 구간 인공섬을 거쳐서 홍콩국제공항으로 연결된다.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노동조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8명이 숨졌고, 총 600여 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입법회 의원과 노동조합은, 대교 건설 중 사망자가 너무 많다는 우려가 계속 있었고, 매번 정부의 감독 부족이 지적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당국의 좀 더 철저한 조사를 통해 더 이상 이러한 비극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도로건설부(路政署)는 이번 구간 공사는 잠시 중단하고 관련 부서와 협조를 통해 원인 조사 및 관련 시설 보강을 거친 뒤 안전을 확보한 뒤에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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