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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금세탁 의심거래 신고 역대최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4-28 16:48:05
  • 수정 2016-04-28 16: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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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률회사 신고 4배로 껑충 ... 연합뉴스 작년 홍콩에서 금융기관과 법률회사 등이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 등으로 의심해 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률회사 신고 4배로 껑충 ... 연합뉴스

 작년 홍콩에서 금융기관과 법률회사 등이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 등으로 의심해 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홍콩 금융정보 분석 기구인 연합재부정보조(聯合財富情報組·JFIU)에 신고된 '혐의거래' 건수는 4만2천555건으로 전년 3만7천188건보다 5천367건(14.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법률회사들이 의심스러운 금융 활동이라고 신고한 사례는 894건으로 전년 222건의 4배로 급증했다.

작년 혐의거래 신고가 증가한 것은 세계적으로 자금세탁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홍콩 법률회사 등이 혐의에 연루되는 것을 피하려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적극적으로 신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한 조사로 시작된 자금세탁 단속은 말레이시아 나집 라작 총리와 연결된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 조사,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로 제기된 탈세 의혹 조사 등으로 확산했다.

조너선 미들리 변호사는 홍콩의 자금세탁 관련 법들이 검찰에 우호적인 상황에서 불법 자금에 대한 단속이 더 관심을 끌자 법률회사들이 더욱 긴장했다며 변호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도 신고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사이먼 영(楊艾文) 홍콩대 법률학원 부원장은 2014년 9월 변호사가 자금세탁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것도 법률회사의 신고 증가를 견인했다며 "파나마 페이퍼스가 법률가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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