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내 마약 유입이 급증하자 홍콩 정부가 마약 밀매의 출발지와 경유지인 중남미와 중동 지역 국가들과 마약 단속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사우스차..
홍콩 내 마약 유입이 급증하자 홍콩 정부가 마약 밀매의 출발지와 경유지인 중남미와 중동 지역 국가들과 마약 단속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홍콩 해관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석 달 간 압수한 코카인이 93㎏으로 작년 같은 기간 43.1㎏보다 116% 급증했다.
1∼3월 대마초 압수량은 41.9㎏으로 작년 같은 기간 13.7㎏보다 207% 급증했다. 작년 한 해 코카인 압류량은 341㎏으로 2014년 130㎏보다 162% 늘었다.
지난 1월 파나마 발 선적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48㎏이 압수되는 등 중남미 지역이 주요 마약 생산지로 파악됐다.
중남미 마약 밀매업자들은 홍콩과 마카오 등 당국의 단속에 걸리지 않으려고 두바이 등 중동 지역을 경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말 이후 지난 3월 11일까지 홍콩 국제공항에서 이러한 방식의 마약 밀매가 11건 적발돼 12명이 체포됐다. 압수량 코카인은 30㎏로 3천300만 홍콩달러(약 48억 8천만 원) 가치로 추정됐다.
중동 지역의 마약 운반업자들은 마약 운반 대가로 2천∼3천 달러(약 229만∼344만 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정부는 마약 밀매를 단속하기 위해 이달 말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국제 마약 단속 콘퍼런스 기간 중남미 국가들과 정보를 교류할 계획이다.
또, 해관 담당자가 조만간 중동 지역을 방문해 관계 당국과 회의를 하고서 향후 단속 공조를 위한 연락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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