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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것을 사치로 여기는 홍콩 청년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4-14 16: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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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련 및 백인 기금(社聯及百仁基金)의 공동투자로 제작된 단편영화 ‘푸른마음(菁青心聲)’이 4월 9일 상영됐다. 청소년 성장 드라마인 이 영화는 수험생이나 고아원에..
사련 및 백인 기금(社聯及百仁基金)의 공동투자로 제작된 단편영화 ‘푸른마음(菁青心聲)’이 4월 9일 상영됐다. 청소년 성장 드라마인 이 영화는 수험생이나 고아원에서 성장한 여자, 파키스탄 화교 청년 등이 사회에 나와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영화 상영 첫날 상영관을 방문한 노동 및 복리국 장지엔종(張建宗) 국장은 “심각한 노령화에 직면한 홍콩은 2018년부터 노동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시기에 청소년들의 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영화 상영 후 인터뷰를 통해 한 대학생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졸업 후에는 직장을 꼭 찾아야 하는데, 고용주들은 학력만 볼 뿐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면서 “이런 상태로는 졸업해도 기회를 얻을 수 없고, 홍콩에서 꿈을 꾼다는 것은 사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은 “사회생활에 뛰어든 이후에도 기계적인 업무와 어두운 전망 때문에 주변 동료들은 갈수록 열정을 잃어가고 있다.”고 막막한 앞날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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