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反)중국 서적을 중국에 밀반입한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던 출판사 주주 리보(李波·65 사진 위)가 지난 3월 24일 홍콩으로 귀환한지 만 24시간도 되..
반(反)중국 서적을 중국에 밀반입한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던 출판사 주주 리보(李波·65 사진 위)가 지난 3월 24일 홍콩으로 귀환한지 만 24시간도 되지 않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 사건에 대해 홍콩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콩지역 전국인민대표회의 대표 및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재
직 중인 리타 판(范徐麗泰. 사진 아래)은 홍콩인들의 분노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리타 판은 ‘레이팅(雷霆) 881’ 방송에 출연하여 리보 실종사건은 그가 홍콩에 무사히 돌아와 이미 종결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리보의 귀환에 대하여 계속해서 의문을 갖거나, 중국 공안이 홍콩 내에서 법 집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측이라고 비난했다. 리보에 대한 많은 언론매체들의 보도는 모두 억측이며 객관적인 증거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리타 판은 “리보가 사라졌을 때 스스로 중국에 밀입국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이는 그만큼 중국과 홍콩의 국경이 느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보가 말한 내용 - 친구의 도움으로 중국에 밀입국했다는 말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건련 소속 입 콕힘(葉國謙) 의원 역시 리보 사건에 대해 “리보의 홍콩 귀환으로 사건은 일단락됐고, 리보의 홍콩 귀환 후 스스로 발표한 내용에 대해 언론과 대중이 왜 자꾸 의혹을 제기하는지 모르겠다. 리보가 정상적인 출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고 중국으로 간 것은 금서를 중국에 판매해온 것으로 보아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일이다. 또한 남아시아 사람들이 홍콩의 해안선을 따라 밀입국하는 것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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