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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독립 추진' 홍콩 정당 결성..연합뉴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3-31 16:49:21
  • 수정 2016-03-31 16: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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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민족당' 당원 50인으로 구성 홍콩에서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추진하는 정당이 결성됐다고 연합뉴스가 현지언론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찬호..
'홍콩민족당' 당원 50인으로 구성

홍콩에서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추진하는 정당이 결성됐다고 연합뉴스가 현지언론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찬호틴(陳浩天) 홍콩민족당(香港民族黨) 소집인(의장)은 28일 홍콩의 독립을 추진하기 위해 약 50명의 당원으로 구성된 정당을 결성했다.

2014년 벌어진 홍콩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에 가담한 찬 소집인은 홍콩의 독립이 막을 수 없는 추세라며 독립과 함께 미니 헌법 격인 기본법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찬 소집인은 9월 입법회(국회격) 선거 참여와 독립에 우호적인 지역주의자 단체와 연대를 포함해 독립을 촉진할 수 있는 어떠한 수단도 이용할 것이라며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이 들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 대부분이 홍콩 정체성을 지키기를 원하는 대학생과 젊은 활동가들이라며 전액 기부금으로 자금을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급진적 지역주의자 단체인 본토 민주전선의 에드워드 렁(梁天琦) 대변인은 홍콩민족당 설립을 환영한다며 협력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정당들은 홍콩민족당과 거리를 두려고 했다.

제임스 토(塗謹申) 민주당 의원은 홍콩법상 홍콩민족당이 등록될지 의문이라며 "다른 이름으로 등록되더라도 정부가 등록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친(親)중국파인 민주건항협진연맹의 입쿽힘(葉國謙) 의원은 "독립이 홍콩을 파괴할 것"이라며 "중국 중앙정부나 대중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본법 위원회 라우나이컹 위원도 "홍콩 정부가 시끄러운 독립 요구 주장을 너무 용인한 것 같다"며 분명히 기본법에 어긋나는 정당을 존재하도록 둬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본법에는 홍콩이 양도할 수 없는 중국의 일부로 규정돼 있다.

제임스 성 홍콩시티(城市)대 정치학자는 명확하게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이 오랫동안 유지될지 의문이라며 주류 정치 분위기와 반대인 정당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자금원을 확보하거나 충분한 기부를 확보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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