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정부 계열 뉴스 사이트에 게재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사임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과 관련해, 홍콩(香港)에 거주하는 중국인 평론가 ..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정부 계열 뉴스 사이트에 게재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사임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과 관련해, 홍콩(香港)에 거주하는 중국인 평론가 자자(賈葭)가 중국 공안 당국에 구속된 사실이 21일 알려졌다. 관계자들이 이를 밝혔다.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서한의 게재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국제인권단체 ‘엠네스티 인터내셔널’도 즉시 석방을 요구하는 활동을 개시했다.
보도 등에 따르면 ‘충성스러운 공산당원’이라는 필명의 투고자가 작성한 서한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개막을 앞둔 4일 밤 사이트에 게재됐으나 즉시 삭제됐다. 시 주석의 정치, 경제, 외교 등의 실책을 언급하며 “당과 국가의 지도력이 결여됐다”며 사임을 요청했다.
당국은 조사를 개시해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에서 15일 밤, 홍콩으로 향하려던 자자를 구속했다고 한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자자는 중국과 홍콩의 언론에서 시사평론가와 칼럼니스트로 활약해 왔으나, 돌연 연락이 두절돼 “당국에 체포된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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