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터스는 14일 홍콩에서 모델 S 사용자를 위해 오토 파일럿(자동 운전)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토 파일럿 기능은 핸들 조작이나 차선 변경을 반자..
테슬라 모터스는 14일 홍콩에서 모델 S 사용자를 위해 오토 파일럿(자동 운전)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토 파일럿 기능은 핸들 조작이나 차선 변경을 반자동화하고 평행 주차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이며이 기능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오토 파일럿 기능은 올해 1월 일본에서도 허용되면서 홍콩이 마지막 미인가 거점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홍콩 교통 당국은 "테슬라의 자동 조종 기능과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은 교통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인가를 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콩 테슬라 소유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지의 테슬라 사용자 단체인 Charged Hong Kong 대표 ‘로키 로우’ 씨는 "안전을 위해 탑재된 기능이 안전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발해왔다.
테슬라 모델 S는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 등 차선이 명확한 도로에서는 핸들 조작을 반자동화하고, 차선 변경 등을 자동으로 실시한다.
"오토 파일럿 기능을 이용해 드라이버는 보다 안전하게 차를 운전을 할 수 있다. 졸음운전을 하거나 차간 거리가 너무 가까운 차량 등과 자동으로 거리를 두는 기능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고 로우 씨는 주장했다.
이번 오토 파일럿 기능이 허가되면서 오너들의 불만은 결국 해결된 것으로 보이나 테슬라의 자동 주차 기능의 일부(Summon function)는 여전히 미인가 상태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차 밖에서 주차시키는 것이지만, 당국의 규제로 인해 홍콩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모델 S는 지난해 홍콩에서 2000대 이상 팔렸다. 이번 자동 운전 허용으로 모델 S의 홍콩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로우 씨는 전망했다.
소비자들은 하이테크 자동차를 좋아한다. 테슬라의 제품은 최고라고 단언한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아직 이 수준의 제품은 내놓고 있지 않다.
테슬라 모델 S는 이미 홍콩에서 가장 팔리는 세단에 올랐고, 2015년에는 2221대가 판매됐다. 홍콩에는 10개소의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각 충전소까지 20분 거리이다. 홍콩은 테슬라의 충전소를 세계에서 가장 잘 갖춘 도시로 알려져 있다.
금년 1월 홍콩을 방문, 스타트 업 기업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한 엘론 머스크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홍콩은 세계에서 EV를 가장 많이 도입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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