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 담배 유해성 논란으로 인해 홍콩에서 전자 담배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콩침례대학 연구팀은 최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3종의 전자 ..
전자 담배 유해성 논란으로 인해 홍콩에서 전자 담배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콩침례대학 연구팀은 최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3종의 전자 담배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검출 조사를 실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결과 전자 담배 속 발암 물질 함유량은 실외 공기의 최대 100만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자 담배에 사용되는 물질은 생식기관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 2009년부터 실내 공공장소 내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금연 범위를 외부 공공장소로 확대한다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전자담배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 전자담배 판매, 광고, 수입, 생산 등을 반대하는 것을 들어 홍콩 내에서도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SCMP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식물위생국 관계자는 "관계 부문과 전자담배 판매 금지와 관련된 입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관련 건의의 입법회 제출을 조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자담배 판매상회 측은 "홍콩 정부가 전면적인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해서는 안된다"며 "전자담배 물질에 대한 규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