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바쁘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바쁜 도심 속에서 여유를 가질 줄도 알아야 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여유를 가지고 있는가? 필자는 최근 채널A에서 방영된 ‘동갑내기 여행하기’를 통해 4명의 프리선언 아나테이너들이 ‘The Pawn’에서 브런치를 먹는 모습을 보고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운 좋게도 가볼 수 있었으며 그 곳에서 조금은 사치스럽지만 값진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지금 그 곳으로 당신을 초대하려 한다.

더 폰에서 내려다 보이는 완차이 정경

 ‘The Pawn’은 완차이역 B2출구에서 4분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The Pawn’은 지어진 지 약 120년 정도 되는 옛 전당포 건물을 개조해 과거와 현재의 감각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를 뽐내고 있다. ‘The Pawn’에서 단연 가장 좋은 자리는 테라스에 위치한 자리가 아닐까 싶다. 물론 날씨가 맑다면 매우 좋겠지만 흐리다고 해도 또 그 나름대로 좋을 것 이다. 홍콩에 살면 당연히 자주 볼 줄 알았던 하지만 막상 홍콩에 살면서 딱히 자주 보는 것은 아닌 그런 이국적인 풍경을 내다 볼 수 있다. 높은 빌딩들 사이로 들려오는 트램의 종소리와 사람들의 이야기소리는 우리가 홍콩에 살고 있음을 몸소 느끼게 해준다.



‘The Pawn’은 세 종류의 브런치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 세트는 498홍콩달러에, 두 번째 세트는 598홍콩달러에 제공되고 있다.
두 번째 세트는 첫 번째 세트와 다르게 샴페인과 와인을 곁들어 즐길 수 있다.

아보카도를 올린 밀빵, 바닷가재와 치즈가 어우러진 마카로니

 

무한대로 제공되는 고급 와인과 샴페인

 염만인 총지배인의 말에 따르면 ‘The Pawn’은 브룻 샴페인을 제공하는 다른 레스토랑들과는 달리 로제 샴페인을 아낌없이 제공함으로써 보다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에피타이저로는 아보카도를 올린 밀빵, 석류와 치즈가 들어간 야채샐러드, 바닷가재와 치즈가 어우러진 마카로니, 그리고 세비체가 있다.

메인으로는 네 가지 요리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필자는 등심 스테이크 혹은 계란과 소세지와 베이컨이 들어간 영국식 아침식사를 추천하고 싶다.

‘The Pawn’의 음식들의 특별한 점을 꼽자면 드레싱과 소스가 아닐까 싶다. ‘The Pawn’만의 달콤상큼한 드레싱과 소스는 감칠맛을 더해 음식들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준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세트는 12세 미만의 아이들을 위한 키즈 세트이다. 한 명의 성인 당 한 아이는 무료로 브런치를 먹을 수 있으며 그 외 키즈 세트를 추가할 시 248달러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필자는 ‘The Pawn’에서 브런치를 먹으며 꾸준한 그리고 품질 높은 서비스를 받았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염만인 총지배인은 체계적인 운영 방침들이 바로 그 비결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The Pawn’에서 일 하는 직원들은 매니저들의 허가 없이 냉장고를 마음대로 열지 못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The Pawn’을 이용하는 고객들로 하여금 신선한 재료들로 요리한 음식을 먹고 마실 수 있도록 도와준다. ‘The Pawn’은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를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이번 주는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The Pawn’에서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더 폰 레스토랑 실내 인테리어

 The Pawn

2/F, 62 Johnston Road, Wan Chai
灣仔莊士敦道62號2樓
2866 3444
$401-$800

<취재 : 최승연 인턴기자 seungyeon0316@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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