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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청소년들, 중국인이라는 정체성 낮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12-17 17: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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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내 NGO 단체인 브래이크스루(Breakthrough)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6월까지 1,100명의 14세부터 29세 홍콩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홍..
홍콩 내 NGO 단체인 브래이크스루(Breakthrough)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6월까지 1,100명의 14세부터 29세 홍콩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홍콩인의 정체성과 중국인의 정체성’ 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 홍콩의 청년과 청소년들은 자신을 홍콩인이라고 생각할 뿐, 중국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홍콩인에 대한 정체성은 높은 점수가 나왔지만, 자신들이 중국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10점 만점 중 18~29세의 청년들은 5.2점을, 14~18세 중고생들은 3.8점을 나타냈다.

또한 응답자의 약 70%가 중국정부가 홍콩인을 존중하지 않고 있으며, 90%는 중국정부가 홍콩인들에게 홍콩 사람만의 정체성을 인정해주지 않고 ‘중국인’ 이라는 정체성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홍콩정부는 지속적으로 국가정체성 확립을 강조해 왔지만, 홍콩인의 충분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또 응답자들 중 약 20%만이 중국정부의 인민정책 대해서 신뢰한다고 응답하여 중국정부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홍콩의 지배구조에 대해, 응답자의 40%만이 홍콩인에 의한 홍콩 자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브레이크스루의 연구개발관계자 천징(陳競)은 “홍콩이 반환 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중국 정부는 홍콩청소년들의 국가정체성 확립에만 신경을 썼을 뿐, 홍콩인을 경시하고 중국인으로서의 신분에 대해서만 강조하는 교육을 해 왔다”면서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서 두 가지 신분에 대한 대립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천징은 “홍콩은 중국의 일부분이지만, 중국인이라는 국가 정체성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홍콩인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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