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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홍콩으로,” 중국 기업 러시...윌스트리트저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11-19 17: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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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사무용 빌딩이 즐비한 홍콩 센트럴 지구에 중국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임대료가 치솟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버티지 못하게 된 일부..
이미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사무용 빌딩이 즐비한 홍콩 센트럴 지구에 중국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임대료가 치솟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버티지 못하게 된 일부 서구 기업은 좀 더 싼 곳을 알아보는 추세다.

윌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올해 중국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본토 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은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려는 희망을 안고 홍콩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중국을 오가는 관문으로서 홍콩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와 은행 애널리스트들의 설명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조나단 코니시 아시아 은행 평가부문 대표는 이같은 움직임이 “금융기관과 기업의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중국 정부 전략과 관계가 있다”며 “홍콩은 그러한 목표를 위한 확실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이 홍콩에 진출한 지는 오래됐다. 중국은행은 1917년 처음 홍콩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지금은 유명 건축가 I.M. 페이가 설계한 중국은행 타워에 둥지를 틀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엔 중국 4대 국영은행이 홍콩 증시에 상장하기로 결정하고, 서로 가까운 곳에 사무실(때론 건물 전체)을 임대했다.

이젠 보다 규모가 작은 상업은행들까지 홍콩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홍콩 펀드 교차판매가 개시된데다 위안화 청산센터로서 홍콩이 지닌 위상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국적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르에 따르면, 중국민생은행은 최근 홍콩에서 두 번째로 높은 투IFC 빌딩 한 층을 통째로 임대 계약했다. 상해은행도 시티뱅크플라자 빌딩 한 층을 임대했다.

샤먼국제은행은 센트럴 지구 투 익스체인지 스퀘어 빌딩 내 임대한 사무공간을 확장했으며, 중국보하이은행과 동관은행 역시 근처에 사무실을 얻었다고 폴 루이 바클레이즈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올 6월 기준 홍콩에 진출한 중국 기업 수는 전년대비 14% 증가해 10년래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3분기 기준, 중국 기업이 홍콩 센트럴의 상위 25위 A 등급(고급) 사무용 건물 내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280만 스퀘어피트에 이른다. 2008년 말보다 75% 증가한 수치다.

수요가 높아지자 공실률도 7년 만에 최저치인 1%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홍콩 센트럴 지구의 고급 오피스 타워 스퀘어피트당 임대료는 연 255달러다. 두 번째로 비싼 곳은 뉴욕(153달러)이다.

올해와 이듬해 센트럴 지구 임대료는 각각 15%와 7% 더 오를 전망이다.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일부 서구 기업은 센트럴 지구의 3분의 1 수준인 카오룽 이스트 등 임대료가 좀 더 저렴한 곳을 물색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지난 여름 카오룽 이스트에 소재한 트윈타워 건물 하나를 54억 홍콩달러에 매입했다.

데니스 마 존스랑라살르 리서치 책임자는 “센트럴 임대료가 계속 오르면 다른 지역으로 분산되는 경향이 좀 더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도 새로운 업무 지구로 떠오르는 카오룽 이스트로 옮기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부동산 중개업체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사이먼 로 리서치 책임자는 카오룽 이스트가 지닌 시장 가치를 “강력히 암시한” 시티그룹의 선례를 따르는 글로벌 은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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